17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오미연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987년에 교통사고가 났다. 음주운전 차량이 내 차를 들이 받았다. 4중 추돌이었다. 깨어나보니 병원에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일어나보니 몸을 못 움직이겠더라. 코도 잘리고 인대 나가고 손목도 부러졌더라. 그때 안전벨트를 안하고 있었다. 그때 앞에 얼굴을 박았다”면서 “6시부터 12시 반까지 꼬맸다. 의사선생님이 고생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당시 임신 4개월 차인 오미연은 마취없이 수술대에 올라야만 했다.
오미연은 “부러진 무릎을 수술 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하니 아이를 지우라 하더라. 제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 못 걷게 될 거라고 했는데, 어차피 얼굴이 다 망가졌으니 연예인 할 게 아니라고 그냥 다리를 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이후 7개월 만에 조산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미연은 “딸이 태어나서 뇌수종이라는 뇌가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병에 걸려서 뇌 수술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