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지사, 사과하고 진실 알린다면 용서할 수 있다”

입력 2018-09-28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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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 지사, 사과하고 진실 알린다면 용서할 수 있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김부선은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28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 입구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김부선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도 동행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가 시사 정보 프로그램에서 김부선에 대해 ‘허언증 환자다’ ‘대마초를 피우지 않느냐’고 한 발언이 여러 차례 있다”고 설명했다. 김부선은 “내가 올해 58세인데 악플에 하루에도 몇 차례씩 기절한다. 그런데 우리 딸은 29살이다. 우리를 입에 차마 담을 수 없는 말로 매춘녀 취급을 하는 지지자들도 사과해야 한다. 이재명 지사도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이 나를 마약 중독자로 둔갑 시키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운이 좋아서 좋은 변호사를 만나서 이 자리에 섰다. 나는 자신 있다. 정의가 있다면 승소할 것”이라며 “늦었지만 이재명 지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진실을 국민들에게 알린다면 변호사 동의가 없더라도 나는 용서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김부선은 18일 서울남부지검에 방문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용석 변호사는 “10월 4일 남부 지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로 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고소 계획은 없다.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는 유능한 변호사다. 정치인도 아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변호사”라며 “내가 민주당 지지자였기 때문에 기왕이면 민주당 관련 변호인이 해줬으면 했는데 모두 기피하더라. 강용석 변호사는 내가 만나본 변호사 중에 가장 친절하고 섬세하게 진행해주고 있다”고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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