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재혼실패 이유 공개 “뭐에 홀린듯 성급했다”

입력 2018-11-29 14: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김성수 재혼실패 이유 공개 “뭐에 홀린듯 성급했다”

김성수가 재혼 실패담을 이야기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성수·김혜빈 부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혜빈은 “집에 친구를 초대해도 되냐”는 김성수의 말에 “여자친구 아니냐. 진짜 생겼냐”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성수의 휴대전화에 ‘신수지’, ‘나미애’라는 여자 이름이 저장된 것을 보고 의심하는 등 아빠의 연애를 반대했다.

혜빈의 격한 반응에 김성수는 “아빠 여자 만나는 거 싫어?”라고 물었고 혜빈은”아예 싫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혜빈은 “아빠는 아직 여자친구를 만나면 안 된다”며 “여자친구가 생기면 나를 안 챙겨줄 수도 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나 혜빈의 걱정과는 달리 김성수의 집을 찾아 온 손님은 배우 김민교와 김성수와 절친한 프로듀서였다. 혜빈은 “(아빠의 연애는) 내가 스무살이 되면”이라고 삼촌들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김성수는 친구들에게 “그 땐 뭔가에 홀린 것처럼 절실했고 아무것도 안 보여서 만난 지 한 달 반, 두 달 만에 빨리 (재혼을) 진행했다. 결국 실패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성수는 “혜빈이만 잘 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얼마 안 갔다. 내가 (혜빈이에게) 해줘야 하는데 역량이 모자라거나 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실패를 한 번 한 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 잘못이 많이 컸다”고 밝혔다.

김성수의 말에 김민교는 “혜빈이는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 혜빈이가 기다려 줄 때 까지는 재혼 생각은 하지 말아라”라며 조언했고, 김성수는 “혜빈이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 딸이 원하지 않는데 데려와서 무엇을 하겠냐”고 받아들였다.

한편, 혼성그룹 쿨의 김성수는 2004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 절차를 밟았다. 이후 김성수는 2014년 재혼했지만 이듬해 또 다시 이혼하고 현재 딸 혜빈을 키우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