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칼부림 원인 충격적…“남자 행세 발각돼 관계 끊길까봐”

입력 2018-12-14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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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릉역 칼부림 원인 충격적…“남자 행세 발각돼 관계 끊길까봐”

지하철 선릉역(2호선·분당선)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선릉역 칼부림 사건’의 원인에 관심이 뜨겁다.

앞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23)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2시15분경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통해 알게 된 B(21·여)씨와 만나 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서든어택’은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유명 온라인 FPS(First Person Shooting·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이다.

선릉역 칼부림 사건 현장에는 B 씨의 친구도 함께 있었으며 A 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중인 A 씨는 “B 씨와는 3년 전 ‘서든어택’을 함께 하면서 알게 된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해 여성은 온라인상에서 남성인 척 했는데, 자신이 여성인 것을 알게 된 피해 여성이 관계를 끊으려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A 씨는 “온라인에서 남성 행세를 했던 내가 여성인 사실이 드러나자, 피해자가 관계를 끊으려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한, A 씨는 경찰서에서도 “피곤하다”며 경찰 진술을 낮잠을 잔 뒤로 미루기도 했다고 한다.

경찰은 14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그의 정신감정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피해 여성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을 잃을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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