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치료사, 300명 넘는 여성들 성폭행…딸까지 ”父는 괴물”

입력 2018-12-20 14: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앙치료사, 300명 넘는 여성들 성폭행…딸까지 ”父는 괴물”

300명이 넘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은 브라질의 신앙치료사가 자수했다.

'천주의 요한'(Joao de Deus)으로 불려온 주앙 테익세이라 데 파리아(76)는 지난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경찰에 자진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도피했다가 하루 만에 고이아스주 아바디아니아에서 자수했다. 데 파리아는 "신과 세계의 정의에 따라 자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년 간 암도 치유할 수 있는 신앙치료사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최근 몇몇 여성들이 글로보 TV에 출연해 데 파리아가 신앙 치료를 한다며 자신들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데 파리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성이 300명을 넘어서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피해 여성 중에는 데 파리아의 딸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안겼다.

데 파리아는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딸이 10살이던 때부터 14살이 될 때까지 정신적 치료를 위해 딸을 성폭행했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의 딸은 “아버지의 직원의 아이를 임신하자 심하게 얻어맞아 유산했으며 이후 성폭행을 중단했다”고 밝히며 “아버지는 괴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