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던진 여성, 협박했다가 사건 알려지자 돌연 사과

입력 2019-02-12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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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던진 여성.

강아지 던진 여성, 협박했다가 사건 알려지자 돌연 사과

생후 3개월 강아지를 던져 죽음에 이르게 한 여성이 뒤늦게 사과했다.

11일 자신이 분양받은 강자이가 식분증(배설물을 먹는 증상)을 보인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다가 이를 거절당하자 강아지를 던진 사건이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아지를 던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CCTV까지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 A씨가 던진 강아지는 애견분양 가게 주인 B씨의 가슴팍에 맞고 떨어진 후 구토 증세를 보이다 다음날 새벽 사망했다. 동물병원에서 사망 원인을 추정해 본 결과 ‘던졌을 때 떨어지는 과정에서 뇌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로 나왔다. B씨가 A씨에게 강아지의 사망을 알리며 소송을 걸겠다고 하자 A씨는 “일부러 죽이신 거겠죠? 강아지를 당신이 직접 죽여 놓고 왜 저에게 책임을 묻습니까”라며 “누가 옛날 사람 아니랄까봐. 요새 페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시네”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그는 사건이 알려지자 매체를 통해 “강아지가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고 후회 된다”며 “B씨가 ‘환불해 줄 수 있는데 기분 나빠서 못 해준다’고 해서 홧김에 던졌다. 욕먹을 짓을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평생 반성하겠다. 봄이 되면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하겠다”고 사과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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