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30대 남성 주요부위 물어뜯어…견주 “평소 순해”

입력 2019-04-12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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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 30대 남성 주요부위 물어뜯어…견주 “평소 순해”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목줄을 한 대형 반려견에 중요 부위를 물려 다치는 사고가 났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1일 밤 9시 30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목줄을 한 대형 반려견(올드잉글리쉬쉽독)이 30대 남성 A 씨의 중요 부위를 물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승강기를 타고 1층에 내려서 복도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견주인 B(29·여) 씨는 반려견에 목줄을 채웠지만 입마개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평소 개가 순했고, 그전까지는 사람을 공격한 적 없었다”며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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