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여성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서 성관계 이뤄져”

입력 2019-04-14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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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그의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남성들 사이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가 이 여성들의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한 것으로 보아 여행 비용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승리를 비롯해 파티를 기획한 기획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지시가 있었는지, 여성들이 어떠한 경로로 모이게 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승리와 유 대표 등은 카카오톡 방에서 성매매 알선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확인했다. 또 2015년 성탄절 무렵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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