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유미 “DHC 혐한 유감, 광고모델 활동중단·재계약NO”

입력 2019-08-12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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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DHC 혐한 유감, 광고모델 활동중단·재계약NO”

배우 정유미가 DHC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지난해 DHC 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유명 화장품 브랜드 DHC의 자회사 ‘DHC테레비’에서는 한국을 폄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한 패널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한국의 일본 젝품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또 다른 패널 역시 한국인을 모욕하는 ‘조센징’이라는 표현을 쓰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이는 곧바로 ‘DHC 혐한 방송’ 논란으로 번졌고, 국내에서는 DHC 퇴출을 요구하는 글을 쇄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DHC 코리아 모델로 활동 중인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극우 일본 기업인 DHC 제품 모델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에 정유미는 광고 모델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도 빠르게 모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재계약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포털 사이트 DHC 관련 콘텐츠에는 정유미 사진이 삭제됐다. 현재 제품 이미지만 강조된 상태다.

또한, DHC 코리아와 제품 유통을 계약한 국내 업체들도 진열대에서 해당 제품을 치우고, 계약 취소 등을 검토 중이다.

● 다음은 정유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스팩토리입니다. 정유미 DHC 광고 계약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당사는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습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입니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에이스팩토리 드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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