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조이의 고백 “악플과 욕에 상처, 마음 닫게 되더라”

입력 2018-09-14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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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조이의 고백 “악플과 욕에 상처, 마음 닫게 되더라”

레드벨벳 조이가 남모르게 속앓이 하던 시기를 돌아봤다.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작발표회 직후 진행된 ‘파자마 프렌즈’ 라운드 인터뷰.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던 조이는 인터뷰에서 다시 한 번 언급되자 속에 있던 이야기를 풀어냈다.

조이는 “‘우리 결혼했어요’도 리얼리티 였는데 그때는 어려서인지 다들 귀엽게 봐주셨고 나도편하게 했다. 뭘 해도 지금보다 욕을 안 먹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점점 욕먹는 게 많아지더라. ‘왜 저렇게 행동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나는 의도 없이 한 행동에 오해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보여주는 게 무서웠다.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정제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리얼리티에 대한 겁이 생겼다”며 “두려움에 낯가림도 심해지고 나를 닫게 되더라. 나 때문에 사람들이 불편한 마음을 느낄까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조이가 택했던 해소 방법은 ‘눈물’. 그는 “대처 방법을 몰랐다. 그냥 우는 것으로 풀었다.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악플이나 반응은 거른다”면서 “솔로가 아니라 팀이나 보니 내 언행이 팀에 영향을 끼칠까봐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조이는 대중들이 기대하는 이미지와 본래의 자신의 간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생각보다 말이 없다. 속으로 참는다”면서 ‘파자마 프렌즈’ 언니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언니들이 인생 경험이 많고 연륜이 있다 보니 언니들 앞에서 속 이야기를 말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장윤주와 송지효는 “프로그램 안에서 이 같은 고민을 주제로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 마음이 짠하고 감싸주고 싶더라”고 공감하고 위로했다.

장윤주는 “아마 ‘파자마 프렌즈’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조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며 “조이의 말이 회자될 것 같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을 연출한 컴퍼니 상상 김주형 PD의 TV 예능 복귀작 ‘파자마 프렌즈’는 대한민국 워너비 스타들이 도심 속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면서 파자마 파티에서 절친들과 비밀 이야기를 하듯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15일 밤 11시 라이프라임테어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라이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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