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은주의 방’ 11회에서는 민석(김재영)이 은주(류혜영)에게 키스한 후 고민 끝에 마음을 전하고자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하던 민석의 마음을 다잡게 해준 사람은 인테리어 고객 도경수♥남지현 부부.
민석에게 카페 인테리어를 의뢰한 남지현은 상담 도중 “남편이 데리러 온다네요”라며 오랜 친구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할 쯤에는 엄청 싸워서 결혼을 하네 마네 했어요. 그래도 어릴 때부터 친구라 싸워도 금방 풀렸어요. 사실 친구로 남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때마다 서로 이해해주고 잡아줬어요. 지금은 더 좋아요. 내 옆에 항상 친구로도 남편으로 있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남지현의 러브스토리는 은주와 ‘우정과 사랑’의 기로에 선 민석에게 확신을 줬다.
그 순간 도경수가 등장했다. 남지현은 민석에 대해 “너무 잘 해주셨어. 마치 친오빠처럼”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도경수는 카페를 나서면서 “저 사람 나만 불편한가. 모르겠어. 느낌이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앞서 ‘백일의 낭군님’에서 김재영이 남지현과 남매인 동시에 도경수를 노리는 살수 무연을 연기한 것을 적절히 녹여낸 대사. 도경수와 남지현이 떠나는 순간 또 다른 카메오 ‘백일의 낭군님’ 이민지가 행인으로 등장해 더 큰 재미를 안겼다.
한편, 이날 민석은 용기내 은주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은주는 “친구 서민석을 잃고 싶지 않다”고 그의 마음을 거절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