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③] 서혜진 국장 “‘연애의 맛’, 좋은 기운 줘…오래갔으면”(인터뷰)

입력 2019-01-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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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③] 서혜진 국장 “‘연애의 맛’, 좋은 기운 줘…오래갔으면”(인터뷰)

TV조선 서혜진 국장은 현재 ‘연애의 맛’과 ‘아내의 맛’을 동시에 연출하고 있다. 처음 프로그램의 제목이 공개됐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었다. 자극적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서혜진 국장이 처음에 프로그램의 이름을 ‘맛’ 시리즈로 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기획작가가 저와 ‘동상이몽2’를 함께 하고 넘어온 작가예요. 그 친구가 ‘집밥 백선생’도 했었고요. 그래서 부부 리얼리티에 집밥 레시피를 넣어보자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PD들에게는 프로그램의 제목을 네 글자나 할 때 대박이 난다는 징크스가 있어요. 그래서 ‘아내의 손맛’에서 한 글자 줄여서 ‘아내의 맛’으로 된 거죠. ‘연애의 맛’은 원래 ‘연애사절단’이었어요. 근데 너무 어렵고, 이걸 시리즈물로 인지를 시켜보자고 해서 ‘연애의 맛’으로 바꾸게 된 거죠.”

‘연애의 맛’은 출연자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과거 이혼 경험 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더욱 꾸밈없는 모습으로 바라보게 한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연애라는 건 누구에게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에는 (솔직하게 말하는) 그게 추세인 것 같고요. 리얼리티는 그 시대의 트렌디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현실상황의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줘서 그런 것 같고요. 저희 프로그램은 그런 면에서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연애의 맛’은 ‘아내의 맛’과 함께 TV조선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애의 맛’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남기를 원할까.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의 핵심은, 본인들이 즐거운 연애를 하시는 거예요. 그 연애를 통해 각각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이런 모습을 통해서 ‘이 사람이 이런 모습이 있었어’ ‘이런 모습을 알고 있어?’라는 걸 대중들과 소통하는 거고요. 서로가 매력 발산을 하며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기운을 주는 프로그램이니까, 오래가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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