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인종차별 발언 구설수’ 리암 니슨, 방송에서 해명

입력 2019-02-07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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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OPIC/Splash News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배우 리암 니슨이 방송에 출연해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리암 니슨은 5일 미국 ABC 방송국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리암 니슨은 프로그램에서 “그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었고 내게 큰 상처였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라며 “두 친구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그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또 리암 니슨은 가해자가 흑인이 아닌 다른 인종이더라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말하며 “나는 단지 친구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발언으로 일부 사람들이 또 다른 상처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폭력은 폭력을 낳고 편견은 또 다른 편견을 부른다”라고 말했다.

앞서 리암 니슨은 4일 영화 ‘콜드 체이싱’ 홍보 차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흑인을 죽이고 싶었다”라고 말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리암 니슨은 “수년 전 지인이 강간을 당했다. 지인은 가해자가 흑인 남성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분노해 곤봉을 들고 거리에 나가 누군가 마주치길 바랐다. 일주일 정도 펍(Pub)같 곳에서 흑인이 내게 덤벼들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하지만 리암 니슨은 당시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 행동을 생각하면 매우 끔찍한 일이었다. 실제로 내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언론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암 니슨은 성폭행을 당한 지인의 이름이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인터뷰가 공개되자 리암 니슨은 큰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며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콜드 체이싱’ 레드카펫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리암 니슨 출연작 ‘맨 인 블랙 : 인터내셔널’을 재편집해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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