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중랑천 박효신’→신인가수 고승형…4년 만 가요계 데뷔 (종합)

입력 2019-03-28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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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박효신’이라는 별칭으로 얼굴을 알린 가수 고승형이 가요계에 데뷔한다. 댄스 위주의 가요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발라드 보컬리스트가 탄생했다.

고승형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우주 정거장에서 열린 그의 첫 번째 싱글 앨범 ‘할 게 없어’ 쇼케이스를 통해 앨범 발매를 알리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그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1’에 출연래 ‘중랑천 박효신’으로 등장, 남다른 비주얼과 가창력으로 큰 반향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날 그는 데뷔 소감에 대해 “이 자리에서 내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정말 설레고 떨린다. 믿기지 않는다”며 벅찬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후 고승형은 지난 4년의 데뷔 기간에 대해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었다. 그 전에는 음악을 겉핥기로만 했었는데 진짜 가수가 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그의 수식어인 ‘중랑천 박효신’을 언급하며 “일부러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불러왔다. 말하는 목소리마저 바꾸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목보’ 이후 큰 관심을 받았고 거기에 만족했다. 나 자신 뿐 아니라 함께 음악 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내 음악은 늘 박효신 선배와 함께였는데 그걸 놓기까지가 쉽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고승형의 신곡 ‘할 게 없어’는 오래된 연인과 이별 후 괜찮을 줄 알았지만 그녀 없인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며, 매일매일 그녀와의 추억에 젖어 그리움에 목말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또한 ‘할 게 없어’ 뮤직비디오는 5부작 웹드라마로 편성이 되어 방영이 되었고, 피에스타 출신 배우 재이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고승형은 “내가 나고 자란 곳이 제주도인데 뮤직 비디오 촬영을 하러 가니 새로웠다. 뮤직 비디오에 부모님이 깜짝 카메오로 출연하신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피에스타 출신 재이와의 호흡에 대해 “내가 재이 씨에게 다가가야 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얼굴이 너무 빨개지는 바람에 재이 씨가 내게 다가오는 것으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해 자아냈다.

한편 고승형은 이날 지난 4년을 묵묵히 기다려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소박하게 차트인을 이뤄내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나를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홍대를 시작으로 버스킹을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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