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원조 아이돌 박준형→산다라박 감탄한 ‘스테이지K’, ‘미우새’ 대항마될까 (종합)

입력 2019-04-02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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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원조 아이돌 박준형→산다라박 감탄한 ‘스테이지K’, ‘미우새’ 대항마될까 (종합)

대한민국 K팝을 대표하는 원조 아이돌 스타들도 깜짝 놀랐다. 국민 MC 전현무도 “이런 프로그램은 본 적 없다”고 감탄할 정도. K팝 댄스를 소재로 한 글로벌 대항전 ‘스테이지K’가 일요일 밤 절대 강자 SBS ‘미운우리새끼’와 같은 시간대에 시청자 저격에 나선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 사옥에서는 JTBC 새 프로그램 ‘스테이지K’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스테이지K’의 MC 전현무와 ‘K-리더스’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이 참석했다.

‘비정상회담’ ‘슈가맨2’ 김노은 PD과 ‘효리네 민박’ ‘인간지능’ 김학민 PD가 연출하는 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는 전 세계에서 온 챌린저들이 팀을 구성, 케이팝 댄스로 선의의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챌린저’로 불리는 각국 케이팝 팬들은 꿈에 그리던 ‘드림스타’와 함께 서는 무대를 위해 ‘드림스타’의 퍼포먼스를 재현한 치열한 댄스 대결을 벌일 예정. 첫 번째 드림스타로는 레드벨벳이, 두 번째로는 아이콘이 선정됐다.

김노은 PD는 “지난해 남미를 방문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페루와 볼리비아에서도 K팝을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유튜브에 영상을 찾아보니 K팝에 대한 인기가 뜨겁더라. ‘스테이지K’는 ‘K팝 올림픽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서 출발한 축제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학민 PD는 “우리도 이게 무슨 프로그램이지?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더라. 올림픽처럼 국가 대표들이 등장한다. 제작진도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C 전현무 또한 “나도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 기존에 못 봤던 프로그램이라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디션과 음악 프로그램을 많이 해봤는데 녹화할 때마다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을 한 건 처음이다. 그만큼 새로운 것 같다”며 “‘국뽕’과는 다르다. K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화적 자긍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게 실화냐’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싶다. K팝의 현주소를 보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나도 매주 감동받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K-리더스’로는 원조 아이돌 스타 박준형 은지원 유빈 그리고 산다라박이 합류했다.

먼저 박준형은 “우리 문화도 잘 모르는 분들인데 음악과 춤 때문에 한국을 배운 분들이 나온다. 나보다 한국말도 더 잘하더라. 레드벨벳의 안무만 익히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이 나온다.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을 자극하더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가수 활동의 반은 들과 논과 밭에서 뛰고 굴렀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수의 위상을 세워주는 것 같았다. 후배님들의 노력 끝에 이런 성과가 온 게 아닌가 싶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문적인 춤꾼이 했으면 나는 출연하지 못했을 것 같다”면서 “취미로 K팝을 사랑해서 그런 무대를 보여주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감동받았다. 정말 애정이 느껴지더라. 정말 신기하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스테이지K’를 통해 첫 고정 예능에 나서는 유빈은 “원더걸스뿐 아니라 많은 후배들의 댄스 커버 영상을 나도 많이 찾아본다. 나도 그들과 같이 즐기고 싶었고 응원해주고 싶었다.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눠드리고 싶어서 같이 하게 됐다”며 “‘정말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챌린저들과 함께하면서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원더걸스를 보고 K팝을 사랑하게 된 분들도 만나서 신기했다. K팝의 위상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 꿈을 꾸는 친구들을 보면서 가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힐링되더라”며 “보통의 경연 프로그램과는 느낌이 다르다. 시청자들도 보면서 간질간질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산다라박은 “K팝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인 것 같다. 내 노래와 춤을 우리 눈앞에서 보여주면 얼마나 감동적이겠나”라며 드림스타 선정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그는 “챌린저 중에 2NE1의 커버 댄스로 오디션을 본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NE1도 오랜만에 뭉칠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나오면 얼마나 멋있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도 “2NE1과 원더걸스의 무대는 나도 꼭 보고싶다”고 거들었다.

K-리더스들의 드림스타 선정은 제작진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김학민 PD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원하듯 우리 또한 꿈꾸는 조합 중에 하나다. 여러분이 원하고 희망한다면 꿈의 대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박준형은 “아마도 우린 안 될 것이다. 챌린저 분들이 춤을 정말 잘 추더라. 그런데 우리는 손짓만 잘하면 되기 때문에”라면서 셀프디스 했다. 그러면서 “나는 박진영의 무대를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도 “우리(젝스키스)는 재결합했는데도 못할 것 같다”고 셀프디스 했다.

‘스테이지K’는 일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일요일 시청률의 제왕 SBS ‘미우새’와 겹치는 시간대. 전현무가 “‘미우새’ 하는 시간대에 한다”고 대놓고 소개한 ‘스테이지K’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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