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블랙핑크 행사취소, YG악재에 한숨 돌렸을까 (종합)

입력 2019-04-05 11: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블랙핑크 행사취소, YG악재에 한숨 돌렸을까 (종합)

그룹 블랙핑크가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 행사를 취소했다.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늘 오전 11시 예정됐던 블랙핑크 컴백 기자간담회는 취소하게 됐다”며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화재 피해자 여러분과 진화에 노고가 많으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블랙핑크의 컴백은 팬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문제의 클럽 버닝썬 게이트와 연계돼 있다는 의심을 씻지 못한 상황인데다, 현재 국세청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특별 세무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난리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를 2019년 첫 컴백 주자로 내세웠고 미디어를 상대로 기자간담회까지 개최, 이는 모든 의혹을 블랙핑크 멤버들의 입으로 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양현석 YG 대표는 버닝썬 게이트 발발 이후 모든 SNS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말이다.


이처럼 블랙핑크의 가치와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그룹은 5일 0시 발매로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결론적으로 YG엔터테인먼트에게는 전화위복이 됐다.

5일 0시 공개된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터키, 홍콩 등 33개국 아이튠즈 글로벌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 차트 부문에서는 25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 차트에서 한국 걸그룹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블랙핑크가 최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킬 디스 러브'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10시간만에 2213만뷰를 돌파했다.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강렬한 리드 브라스와 웅장한 드럼 사운드가 주된 테마를 이루는 곡이다. 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킥 잇(Kick It)', '아니길(Hope Not)', '뚜두뚜두' 리믹스 버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 발매 이후 한국에 이어 북미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4월 12일과 19일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17일부터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6개 도시, 8회 공연으로 이어지는 북미 투어에 나선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