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윤종신 제작 ‘페르소나’ 오늘 공개→똥물 제대로 끼얹은 에디킴

입력 2019-04-05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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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윤종신 제작 ‘페르소나’ 오늘 공개→똥물 제대로 끼얹은 에디킴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스토리가 오늘(5일) 경사와 불운을 동시에 맞았다. 윤종신이 제작한 넷플릭스 단편영화 ‘페르소나’가 이날 공개되기로 했지만 전날인 4일 소속사 가수 에디킴(김정환·29)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소식이 전해지며 진화하기에 급급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4일 에디킴이 승리, 정준영, 로이킴 등이 속한 단톡방 멤버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에디킴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4일 “에디킴이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디킴을 향한 대중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그는 앞서 논란이 된 로이킴과 더불어 훈훈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기에 그를 향한 배신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단톡방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만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다. 누리꾼들은 “다 끼리끼리라서 그런 것 아니겠나”라는 반응이다.

그리고 에디킴 논란은 다음 날인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앞서 언급했듯 그의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가 처음으로 만든 단편영화 ‘페르소나’가 공개되는 날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이 가능한 ‘페르소나’는 지난달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사명을 미스티스토리로 변경 후 처음 내놓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페르소나’는 한 명의 배우를 두고 4명의 감독이 각기 다른 스토리로 풀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감독이 참여했다. 이미 기자간담회까지 열었던 윤종신은 “콘텐츠가 풀리는 과정 속에서 창작자가 허무해지는 과정이 많다”며 가수이자 프로듀서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음원 같은 경우 3년을 준비했지만 단 1주일 만에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 영화도 마찬가지이지 않나. 긴 제작과정에 비해 시점과 마케팅에 흥망성쇠 성공과 실패로 판단하는 것이 안타까었다”라며 “콘텐츠가 오랫동안 소비되는 방식이 좋은 것 같다. 회사를 ‘미스틱 스토리’로 바꾼 것도 콘텐츠, 이야기를 많이 갖는 회사가 되고자 함이었다”라며 발전적인 이야기를 꺼내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렇게 자부심을 안고 첫 제작자로 나선 윤종신은 소속 가수인 에디킴으로 인해 ‘페르소나’를 더 알리지도 못한 채 시작을 하게 됐다. 에디킴은 스스로에게 뿐만 아니라 회사에게도 똥물을 끼얹고 말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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