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기레기-가짜뉴스 박멸…모두까기 시사교양 (종합)

입력 2019-04-08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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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누구나 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 같은 변화의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는 가짜뉴스의 페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이에 MBC 새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믿던 페이크’ (이하 ‘당믿페’)는 8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타사 언론사 사장인 손석희를 비롯해 정준영 찌라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다루는 주제의 범위는 상상 이상으로 넓었다.

‘당믿페’는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포털, SNS에 ‘정식 기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나는 가짜 뉴스가 쉽게 유통-확산되어 버리는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그 가운데 가짜는 무엇이고 진실은 무엇인지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8일 밤 첫 방송에서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둘러싼 스캔들 보도를 다룬다. 김웅 프리랜서 기자에 대한 폭행 논란에서 시작된 이 스캔들은 손석희 대표의 접촉사고, 동승자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재영 PD는 “타 방송사 사장인 손석희 스캔들을 다루는 것이 부담됐다. 하지만 그 사건이 처음에 나왔을 때 정말 많은 매체들이 그 사건을 다뤘다. 주저는 했지만 우리가 다루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동승자 논란이 나왔을 때 취재진이 보인 행태가 흥미로웠다. 모텔과 호텔을 뒤지면서 손석희 사장을 봤느냐고 묻고 다녔더라. 마치 흥신소 같은 행태를 보여 우리가 다룰만하다고 여겼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손석희 스캔들 외에도 정준영 찌라시, 故 장자연 사건 등에 대해 다룬다. 이에 대해 “특정한 계층을 대상화 하며 아이템을 정한 것은 아니다. 유튜브, SNS가 발달한 만큼 특정 연령층이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이런 가운데 ‘당믿페’는 배우 김지훈을 내세워 한층 더 젊은 시사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지훈은 “부담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우리 프로그램과 의견이 다른 분들에게 안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실에 대해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이상한 취급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일갈했다.

또한 김지훈은 “젊은 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셨지만 아직 옳고 그름을 확실하게 형성하지 못한 어린 친구들이 가짜 뉴스를 구분하고 여기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MC로서 그런 부분에 무게를 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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