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갑질 타파, 공무원 히어로 제공 사이다 (종합)

입력 2019-04-08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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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근로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정통 코미디 작품이 등장했다. 근로자 착취의 현실을 반영할 풍자까지 더해져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 발표회가 박원국 PD, 김동욱, 김경남, 류덕환, 박세영, 설인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다.

김동욱이 체육교사에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된 조진갑을, 그의 옛 제자이자 조력자가 되는 ‘천덕구’ 역을 김경남이 맡아 연기한다, 그리고 류덕환과 박세영 역시 이번 작품으로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제일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원국 PD는 “우리 드라마는 힘을 가진 자들이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횡포를 부릴 때 누군가 대신해서 응징해 주면 좋겠다는 판타지적인 욕망을 투영한 작품”이라며 “현실에 기반한 히어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동욱은 근로와 노동자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으로 컴백한 것에 대해 “사회 풍자기이기에 코믹임에도 우리는 더 진실되게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의 짧은 자필에서 진실성을 느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동욱과 콤비를 이룬 김경남은 “첫 주연급 캐릭터를 맡아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 좋은 에너지를 받은 팀의 일원이라는 것도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께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주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김동욱의 전 부인을 맡은 박세영은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김동욱 씨가 편하게 해주려 노력을 많이 해줬다. 이혼을 하고 몇 년만에 만나는 장면에서는 이런 어색한 면이 어울리는 것 같더라”라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박원국 PD는 근로기준법이라는 소재와 시청자들 간의 거리감을 줄일 비책으로 조진갑 역의 김동옥을 꼽았다.

박 PD는 “분명히 다가가기 어려운 소재일 수 있지만 조장풍이 호쾌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이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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