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범범범 범인 왔네요~’ 로이킴 새벽 입국→변호사 선임 방어 준비 中

입력 2019-04-09 10: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범범범 범인 왔네요~’ 로이킴 새벽 입국→변호사 선임 방어 준비 中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둔 가수 로이킴이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기습 입국했다.

9일 한 매체는 로이킴의 새벽 입국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로이킴은 이날 새벽 4시 20분 KE086편을 통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앞서 또 다른 매체는 8일 로이킴이 미국 워싱턴에서 국내로 입국하기 위해 경호업체를 수소문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한 로이킴 측 입장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 중이며 변호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는 것이었다. 이어 귀국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입장이 발표된 지 수 분 후 로이킴의 새벽 기습 입국 소식이 전해졌다. 스톤뮤직 측 관계자는 기습 입국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몰랐던 일”이라는 답을 보내왔다. 소속사 측에도 알리지 않은 007 작전급 입국일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앞서 로이킴의 절친으로 현재 구속 상태인 정준영은 미국에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사건이 불거진 후 급거 귀국했다. 상상을 가뿐히 뛰어넘은 그의 범죄 행각에 취재진이 몰렸고 정준영은 머리채가 잡히는 등 봉변을 당했다.

이에 이번 로이킴의 새벽 기습 입국은 경찰 조사에 최대한 빠르고 성실하게 응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단 취재진을 의식한 행보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로이킴의 아버지는 아들의 범죄 혐의로 인해 학생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이킴 아버지가) 다 본인 잘못이라고 하셨다. 솔직한 심정이라면 휴강을 하고 싶으신데 내년이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을 하는 게 맞다며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치기 어린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준 로이킴이다. 그런 가운데 취재진과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일 용기가 없어 선택했을 새벽 기습 입국이다. 마치 양심이 먼지가 되어 사라진 것만 같은 그의 행보에 대중은 다시 한 번 실망 중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로이킴은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츠동아DB, SBS 보도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