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타이거 JK 척수염 재발…‘무릎팍’서 밝힌 과거 투병기

입력 2019-04-11 10: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타이거 JK 척수염 재발…‘무릎팍’서 밝힌 과거 투병기

타이거 JK가 척수염 재발 사실을 알렸다. 그는 SNS를 통해 척수염 재발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면서 다시 한 번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타이거JK는 1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척수염 재발. 왼쪽 허벅지 마비, 소화기 장애. 다시 시작된 배틀. 지금부터는 긍정과 사랑뿐이 내 몸과 정신에 머물 수 있다. 그래도 랩 쟁이로서 턱수염과 운율을 맞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공개된 사진에는 타이거 JK가 환자복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척수염 재발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다시 한 번 그의 쾌유를 빌었다.

타이거 JK는 지난 2006년 척수염을 앓았다. 이후 그는 긴 투병 기간을 거쳐 거의 완치에 가까운 병세 호전을 보였고 지난해 11월에는 드렁큰 타이거로서의 마지막 앨범을 발표해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타이거 JK는 2010년 1월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서 눈물겨운 투병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타이거 JK는 당시 방송에서 “처음에는 디스크인 줄 알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발가락이 움직이질 않았다. 병원에 가서 긴급하게 MRI 촬영을 했고 척수에서 뭔가가 보였다. 염증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타이거 JK는 척수염 투병을 위해 스테로이드 약을 복용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몸에 열꽃이 피었고 3~40kg이 불었다. 지팡이 없이는 걸어 다니지 못했고 어머니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며 당시의 절망스러웠던 상황을 전했다.

또 그는 척수염 투병을 동료들에게도 숨겼었다며 당시 무브먼트 공연 때 처음으로 리쌍 개리와 길에게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사실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거 JK가 척수염 투병으로 인해 불어난 몸에도 여전히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타이거 JK는 불어버린 자신의 몸을 보고도 그를 격려했던 아내 윤미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의정부 일대를 걸어다니며 본격적인 투병을 시작한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타이거JK SNS, 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