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트와이스 ‘FANCY’, ‘YES or YES’ 때부터 예고된 콘셉트 실험

입력 2019-04-19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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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뮤직] 트와이스 ‘FANCY’, ‘YES or YES’ 때부터 예고된 콘셉트 실험

발랄함과 건강한 매력을 어필해 온 트와이스가 신곡을 통해 과감한 콘셉트 변화를 시도한다. 이런 가운데 뮤직 비디오 티저 영상을 통해 확실한 변화의 기미를 보여줘 이번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트와이스는 19일 0시 트와이스 공식 SNS 채널에 트와이스 미니 7집 'FANCY YOU(팬시 유)'의 타이틀곡 'FANCY' 안무 일부가 담긴 MV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20초 정도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안무와 이에 맞는 의상을 갖춰 입은 멤버들의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JYP 측에 따르면 신곡 ‘FANCY’는 멜로우 무드 팝 댄스곡이다. 신선한 사운드와 파워풀한 군무의 조화가 지금까지 트와이스가 보여준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추구한다. 특히 이 곡은 지금의 트와이스를 만들어 놓은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이다.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 데뷔곡 ‘우아하게’를 비롯해 첫 1위곡 ‘치얼업’, ‘TT', '라이키' 등을 작곡했다. 트와이스의 초기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이런 그가 다시 트와이스와 손을 잡고 지금까지 이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색을 칠하려고 하는 것이다.


트와이스의 데뷔곡 ‘우아하게’가 스포티한 걸크러시 느낌이었다면 ‘치얼업’ 이후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에 적합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TT’, ‘라이키’ 등 연이은 흥행 신화를 썼다. ‘시그널’, ‘KNOCK KNOCK’ 등도 이런 트와이스의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곡이다.

이후 트와이스는 방송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언제까지 발랄한 곡만으로는 갈 수 없다”는 고민을 시작했다. 그들의 첫 썸머송 ‘Dance The Night Away’이나 ‘YES or YES’ 등의 곡들은 분명 이런 고민의 결과였다. 얼핏 트와이스가 부를만한 노래지만 트와이스 같지 않은 이 두 곡은 그들이 조금씩 눈에 띄는 변화를 준비해 왔음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JYP 엔터테인먼트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신곡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ANCY’ 앨범을 준비 중인 멤버들의 모습을 브이로그 형태로 공개한 것. 기존 앨범에는 하이라이트 메들리, 멤버별 티저 영상 및 포토를 공개한 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트와이스와 JYP 엔터 측이 가진 신곡 ‘FANCY’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트와이스는 오는 22일 오후 4시 프레스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 ‘FANCY’ 무대와 뮤직 비디오를 공개한다.

이날을 기점으로 꽤 오랫동안 준비 했을 트와이스의 실험이 베일을 벗는다. 더 화려해지고 강해진 트와이스는 기존 팬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새로운 팬을 유도하는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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