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작업실’ 하라는 음악은 안하고…뮤지션판 하트 시그널 (종합)

입력 2019-04-29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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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작업실’ 하라는 음악은 안하고…뮤지션판 하트 시그널 (종합)

가요계에서 촉망 받는 남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청자들의 고막은 물론, 연애세포까지 깨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이미 한 쌍의 커플을 배출한 tvN ‘작업실’이 그 주인공.

2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작업실’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신동엽, 김희철, 제아, 주이, 고성민, 스텔라장, 아이디, 장재인, 차희, 남태현, 딥샤워, 빅원, 이우, 최낙타, 강궁 PD 등이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작업실'은 열 명의 청춘 남녀 뮤지션들이 함께 생활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음악으로 교감하고 설렘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뮤지션들의 음악과 사랑, 청춘 이야기가 올봄 색다른 두근거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것은 이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연인이 된 남태현과 장재인이었다.

이날 남태현과 장재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1호 커플이 된 것에 대해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남태현은 “미션도 없고 뭘 하라는 말도 없었다. 그래서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나대로 몰입을 했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뮤지션들 역시 극강의 솔직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출연계기를 묻는 질문에 “연애 프로그램을 원래 좋아했고 실제로 해보니 더 재밌었다”고 답하거나 “가수를 해야 할지 고민할 시기에 제안을 받았다”는 대답을 남겼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국내 연애 프로그램 중 가장 리얼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아무래도 뮤지션들이다 보니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매우 솔직하게 표현해 줬다. 고마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패널로 출연하는 제아 역시 “사실 아티스트들끼리의 협업이 쉽지는 않다. 청춘남녀가 함께 살면서 음악 작업도 하고 풋풋한 썸도 있다는 것이 신선했다. 나도 많이 빠져들었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강궁 PD 역시 출연진 섭외 기준으로 솔직함을 거론했다. 그는 “그래서 시스템 안에서 관리를 받는 분들은 제외하고 연애에 마음이 열려있고 솔로인 점을 기준으로 삼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뮤지션들의 솔직함에 신동엽은 “다음 시즌은 어려울 것 같다”는 말로 이 프로그램의 리얼함을 강조했다. 방송임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이들의 솔직한 모습이 연애 프로그램에는 적합해도 예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의미였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가능케 한 것은 뮤지션들을 방임한 제작진의 공로다. 이에 대해 멜로디데이 전 멤버 차희는 “PD님께서 미션도 없고 아무런 지시도 없을 것이다. 하고 싶으면 하고 아무 것도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더라”며 ‘작업실’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과연 제작진이 마련한 인위적인 요소가 없는 환경에 놓은 10명의 청춘 남녀들은 얼마나 자신을 드러냈을까. 방송 베테랑 신동엽도 혀를 내두른 뮤지션들의 솔직한 연애 감정이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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