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롱 리브 더 킹’ 김래원→진선규, 우리가 꿈꾸는 영웅이 온다 (종합)

입력 2019-05-20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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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와는 다른, 하지만 강한 통쾌하고 유쾌한 오락 액션이 관객을 찾아간다.

20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감독 강윤성) 제작보고회에는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등이 참석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카카오페이지)의 레전드 웹툰 ‘롱리브더킹’을 영화로 조직 보스에서 목포 영웅으로 등극한 ‘세출’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는 이야기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의 차기작이기도 하다.


강윤성 감독은 “철저하게 오락영화다. 조직의 보스가 어떠한 계기로 영웅이 되고 삶의 전화점을 맡게 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찾고 있었는데 ‘롱 리브 더 킹’이 가장 재미있었다. ‘범죄도시’와는 다른 이야기었다. 나 역시 새로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출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강윤성은 한 인물의 성장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폭 두목이지만 그것을 벗어던지고 성장하는 사람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작과는 분명 다른 결이 있다. 소소하게 다른 이야기도 있다. 정치와 선거 이야기지만 정치색을 갖고 있기로 결정했다. 철저하게 오락영화이다”라며 “원작의 기대치가 높은 분들에게는 다른 영화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강윤성 감독은 “전작 흥행에 대해서 촬영 기간 동안 생각이 나진 않았는데 개봉 시기가 다가오니 좀 떨리긴 한다. 관객들이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래원은 목포 최대 조직 보스 장세출 역을 맡았다. 장세출은 용역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 분)의 일침을 계기로 좋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고 예기치 못한 목포대교 버스 사고 현장에서 시민을 구출하며 목포 영웅이 되면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프리즌’, ’희생부활자’(2017) 이후 스크린에 나선 김래원은 김래원은 원작 웹툰 ‘롱 리브 더 킹’ 구독자들이 뽑은 ‘장세출’ 역 가상 캐스팅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래원은 알고 있다고 하며 “더 부담감을 안고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래원은 “감독님 전작을 너무 좋게 봐서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과 꼭 작품을 해보고 싶었고 마침 제안이 들어와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윤성 감독은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아보던 중 장세출 역은 제작진들이 김래원을 만장일치로 뽑았다. 제안을 했더니 바로 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원진아는 밝고 선한 인성에 할 말은 제대로 하는 강단 있는 열혈 변호사 강소현 역을 맡았다. 강소현은 용역 현장에서 만난 조직 보스 장세출에게 ‘좋은 사람이 돼라’고 일침을 날리면서 그의 반전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인물이다.

원진아는 “‘라이프’에서도 캐릭터는 정의롭지만 돌려서 알려주는 인물이었지만 ‘롱 리브 더 킹’은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에서 의사, ‘돈’에서는 주식 브로커 등으로 전문직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원진아는 “공부를 잘하진 않았지만 역할로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진아는 강윤성 감독에 대해 “감독님 전작을 보고 배우들이 신나게 연기를 하고 계신다는 게 느껴지더라. 감독님과 꼭 함께 해보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감독님께서 배우가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현장을 만들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의 보스 조광춘 역을 맡았다. 싸움, 의리, 심지어 외모까지 장세출에게 밀리는 것에 대해 은근히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인물로 장세출을 뛰어 넘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인물이다.

‘범죄도시’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제38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제9회 올해의 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는 다시 한 번 강윤성 감독과 손 잡았다.

진선규는 “‘범죄도시’ 위성락은 이유 없이 잔인하고 극악무도했던 느낌이라면 조광춘은 이유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 악역이다.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광춘이가 악역이지만 마음에 가고 짠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치킨도 팔고 종교인으로 있다가 악역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하더라. 감독님 품에서 활개를 펼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윤성 감독은 진선규에 대해 “이미 진선규를 두고 썼다. 그는 나의 페르소나다”라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원작을 이미 본 진선규는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설정이기도 한데, 우리는 이런 영웅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봤다. 그런 것 때문에 웹툰을 보면서 짜릿하고 설렜다”라고 말했다.


최귀화는 앞에서는 시민을 위한 국회의원으로, 뒤에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르며 목포 시민들의 표심을 확실하게 잡은 2선 의원 최만수 역을 맡았다. 충무로 신스틸러 배우인 최귀화는 “국회의원을 시키신다고 해서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과 작업하면 재미있다. 배우가 준비한 것과 덧붙여서 연출을 해주시니 연기하는 맛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영화 현장이 크리에이티브하다고 생각하실 텐데 굉장히 보수적이다. 하지만 강윤성 감독님은 그 보수적인 성격을 깨는 분이다”라고 극찬했다.

‘롱 리브 더 킹 : 목포 영웅’은 6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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