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0.0MHz’ 이번엔 호아리, ‘제2의 곤지암’이 될까 (종합)

입력 2019-05-20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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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MHz’가 올해 첫 공포 영화로 관객을 맞이한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0.0MHz’(감독 유선동)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유선동 감독을 비롯해 정은지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이 참석했다.

‘0.0MHz’는 웹툰 원작을 소재로 한 영화로 초자연 미스터리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이다.

유선동 감독은 “2019년 첫 공포영화로 나왔다.‘곤지암’에 이어 한국 공포 영화 흥행에 일조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곤지암’과 같은 페이크 다큐가 아닌 클래식한 공포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엑소시스트’ 등을 모던하게 재해석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정은지, 이성열이 주연을 맡아 스크린 데뷔이자 첫 공포 장르에 도전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주연을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은지는 이번 영화에서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희’ 역을 맡으며 호러퀸으로서 면모를 선보인다. 드라마 ‘잘했군 잘했어’ 등으로 연기를 쌓은 이성열은 끝까지 비밀을 간직한 ‘상엽’ 역으로 등장한다.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꾸준히 활동한 최윤영이 위험한 강령술의 시전자가 되는 ‘윤정’ 역을, 연극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정원창이 윤정의 연인이자 동아리의 이성적인 리더인 ‘태수’ 역을, 신주환이 개인적인 욕심으로 인해 사건의 빌미를 제공하는 요주의 인물인 ‘한석’ 역으로 등장한다.


정은지는 “전작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캔디’같은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전작과는 다른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예고편을 보시고 ‘너가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해주셨다.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첫 영화인데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을 만나서 원없이 이야기 하고 즐겼던 현장이었다. 한 달 내내 한 로케이션에서 나눈 추억도 많고 배움도 많았다. 기억에 많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윤영은 “정말 같이 동아리 멤버가 된 것처럼 촬영했다. 그럼에도 정말 고생을 했다.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신주환은 “다른 현장에 비해서 감독님과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게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극 중 하이라이트는 정은지가 최윤영에게 강령술을 펼치는 장면이다. 정은지는 “내가 나뭇가지로 최윤영을 엄청 때리지 않나. 진짜 때려야 리얼하게 나와서 어쩔 수가 없었다”라며 “많이 맞는 언니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 장면을 찍고 멀미 날 정도였다. 일주일 동안 팔을 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윤영은 “몸을 잘 쓰는 친구라 그런지 때려도 아프지 않았다. 서로 힘든 의지하며 찍었다. 중간에 과호흡으로 기절도 하고 했지만 서로에게 기대며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주환은 “우리 영화가 공포스러운면서 스펙타클하기까지 하더라. 내 역할은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라 관객들이 ‘빨리 죽길 바라는 사람’이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걱정이 되는 것은 일련의 사고를 겪고 난 후 코마에 빠진 윤정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관객들이 보고 불편하지 않을지였다. 그래서 더 처참한 결과를 맞이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0.0MHz’는 5월 29일 개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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