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나의 좋아요] AOA 찬미보다 솔직한 유튜버 찬미 ‘찬미찬미해’

입력 2019-06-27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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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최윤나의 좋아요] AOA 찬미보다 솔직한 유튜버 찬미 ‘찬미찬미해’

1인 미디어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요즘.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들의 영상 밖 이야기가 궁금하시지 않으셨나요? 이들이 유튜브에서 미쳐 다 풀어내지 못한 토크들을 ‘좋아요’를 통해 들려드립니다!

최근 걸그룹 AOA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면서 이들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멤버들은 나름 각자의 위치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특히 찬미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또 다른 분야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 ‘찬미찬미해’라는 채널을 통해 걸그룹 AOA의 멤버가 아닌, 유튜버로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 AOA 찬미 그리고 유튜버 찬미

걸그룹 AOA 찬미는 유튜버 찬미로도 또 다른 자신의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찬미찬미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 찬미는 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을까.

“AOA 공백이 1년 정도 있었어요. 항상 앨범이 나오기까지 공백이 긴 편이었죠. (회사에) 후배 그룹도 있고 선배들도 있어서 1년 내내 앨범을 낼 수 없으니 공백이 길어졌고요. 그 공백을 팬들이 힘들어하셨어요. 소식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 시간을 알차에 보내고 싶어서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뷰티를 다루자고 시작을 했어요. 헤어, 메이크업, 패션 말고 ‘이너 뷰티’를요. 근데 그렇게 이너 뷰티를 전하려다 보면 제 삶을 이야기해야 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여드려야 건강함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 채널의 방향성은 전체적인 뷰티를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AOA 멤버로서의 찬미의 모습과 유튜버 찬미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솔직함인 것 같아요. AOA 찬미는 몸무게를 솔직히 말할 수도 없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티를 낼 수도 없어요. 또 진짜 잠옷을 입고 쌩얼로 만날 일도 없죠. 하지만 유튜버 찬미는 쌩얼도 보여줄 수 있고, 평범하고 소소하지만 집도 부담 없이 보여줄 수 있죠. 그런 솔직함이 다른 것 같아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찬미찬미해


AOA 찬미와 유튜버의 찬미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걸그룹 멤버로서는 무대 위, 완벽한 모습들이었다면 유튜브에서는 그보다는 좀 더 솔직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간다.

“저는 (유튜브 속 찬미도) 완벽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보통 아이돌 찬미를 좋아하시면 완벽히 세팅도니 모습을 생각하시는데, 유튜브도 똑같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초창기 영상들은 제가 다 샵을 다녀온 모습들이었어요. 근데 이제는 쌩얼도 나오고 샵도 안 가죠.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점이 좋고요. 일이긴 일인데, 그렇게 마음이 부담되는 일은 아니니까요. 방송은 제 의도와 다르게 편집될 수도 있지만, 유튜브는 제가 직접 하니까 더 좋기도 해요.”


♥ 유튜브 시작=수익 창출?


최근 많은 스타들이 유튜브에 발을 딛기 시작하면서 많은 대중들은 이들이 인지도를 이용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기도 했다. 걸그룹 AOA라는 인지도도 찬미의 유튜브 채널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 찬미 역시 이런 시각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수익은 계속 안 날 것 같아요. 수익이 나기 어렵기도 하고요. 그 대신 정말 편하게 활동하면서 유튜브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이걸 선택한 거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시기 때문에 수익은 안 날 것 같아요. 또 지금까지 완벽히 제 사비로 하고 있어요. 유튜브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는 다 제 개인카드를 사용하고 있죠. ‘찬미카드’로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 꿈=구독자 이벤트

찬미는 ‘찬미찬미해’ 채널을 운영하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질문에 ‘구독자 이벤트’를 꼽았다. 그는 “요즘에 유튜버 분들이 구독자들이 모이면 팬미팅처럼 구독자 이벤트를 하더라. 그런 걸 해보고 싶다. AOA 멤버 찬미는 할 수 없지만 유튜버 찬미는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한 시간짜리 공연을 기획해서 무료로 구독자 분들을 모시고 게임도 하고 그러면 재밌을 것 같다. 그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 “유튜버, 어깨 무거워”

찬미는 단순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AOA 멤버로 활동할 때처럼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최근 유튜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유튜버들의 책임감 또한 무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이 제일 중요한 시기 같아요. 유튜브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과 긍정적인 시선이 모두 있는 지금,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나가느냐가 좋은 방향으로 풀릴지 부정적인 방향으로 풀릴지 결정되는 것 같아서요.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유튜버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단시간에 빛을 발하는 그런 인스턴트 같은 콘텐츠 말고, 내 아이가 봐도 문제되지 않는 영상 같은 걸 만들어 나가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유튜버들의 어깨가 무거운 시기가 아닌가 싶고요”


♥ 유튜버 찬미, 그리고 AOA 찬미로

마지막으로 찬미는 유튜버 아닌 AOA 멤버 찬미로 인사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개인활동도 준비하고 있어요. 뷰티프로그램도 하고, 연기자로도 인사드리고 싶어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지금 멤버들이 하고 있는 개인 활동들이 마무리되면, 빨리 앨범도 내고 싶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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