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정준영-최종훈 강간 혐의 관련 전면 부인 (종합)

입력 2019-06-27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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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정준영-최종훈 강간 혐의 관련 전면 부인 (종합)

집단 성폭행 및 성관계 촬영 등의 혐의를 받은 정준영과 최종훈이 본격적인 공판 일정이 진행됐다. 이들은 각각의 공소사실에 대해 일부 혹은 전부 부인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17호 법정에서는 제29 형사부(부장판사 강성수)의 심리로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은 정준영과 최종훈 외 김 모씨, 권 모 씨, 허 모씨 등의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정준영과 최종훈은 초췌한 얼굴과 함께 검은색 정장을 입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심리 내내 책상으로 고개를 떨궜고 최종훈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법원 천장을 바라보는 등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본격적인 공판 준비가 시작되자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자의 생일과 주소지를 확인하고 직업에 대한 답변으로 “무직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 측 법률 대리인은 먼저 카메라 이용 촬영 등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준강간 및 모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준영 측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준강간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리고 피해자가 현저한 항거불능이나 의식불명 상태가 아니었다”며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음을 강조했다.


사진=뉴스1

또한 정준영 측은 앞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대화 순서를 뒤바꿔 편집한 후 수사관이 의견을 첨부했다”며 “전체 내용이 정리되어 있는 만큼 나중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최종훈은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 (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최종훈 측 법률 대리인은 “3년 전 일이라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으나. 베란다에서 만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키스를 하거나 껴안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며 “그리고 당시 피해자와 성관계가 없었다. 피해자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 경위, 피해자와의 관계, 호텔에 들어가게 된 경위, 사건 전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봤을 때 성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 성관계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사진=동아닷컴DB, 뉴스1, 뉴시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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