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정준영 혐의 부인 “합의하 성관계…강간 모의 NO”

입력 2019-06-27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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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정준영 혐의 부인 “합의하 성관계…강간 모의 NO”

가수 정준영이 검찰의 공소사실 중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이에 따라 추후 공판에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정준영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17호 법정에서 제29 형사부(부장판사 강성수)의 심리에 참석했다. 정준영 외에도 최종훈, 김 모씨, 권 모씨, 허 모씨 등이 피고인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정준영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 사실 중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촬영) 등의 혐의는 인정했으나 준강간 모의 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준영의 법률 대리인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준강간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리고 피해자가 현저한 항거불능이나 의식불명 상태가 아니었다. 합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였음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준영은 증거로 채택된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대화 순서를 뒤바꿔 수사관의 의견이 첨부된 것이다. 전체 내용이 정리 되어 있으니 나중에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수 정준영. 스포츠동아DB


한편 정준영은 올해 3월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정준영은 당시 해외 일정 소화를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후 정준영은 당시 소속사를 통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결국 정준영은 지난 3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오늘 혐의에 대해 다투지 않고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법원은 정준영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인정했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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