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마담 양현석 폭로→엇갈린 진술 “YG서 시켜” VS “왜 女 부른건지”

입력 2019-07-09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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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담 양현석 폭로→엇갈린 진술 “YG서 시켜” VS “왜 女 부른건지”

양현석의 해외 투자자 성 접대 의혹과 관련,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정 마담이 입을 열었다. 그는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증언을 통해 양현석의 부탁으로 여성들을 동원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8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정 마담으로 알려진 인물이 2014년 당시 조 로우가 소유했던 전용 요트에서 7박을 머물며 파티를 즐겼다고 증언했다. 그는 “조 로우 일행과 같이 방을 쓴 애들도 있었다. 내가 시키지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마담은 “유럽 출장 전에 같이 갈 여성 10명의 사진을 보냈고 양현석 전 대표 친구에게 한국 돈으로 2억원 상당의 유로화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하며 이 돈에 대한 분배 역시 양현석 전 대표가 직접 언급했다고 밝혀 그의 부인과는 달리 이 유럽 출장에 그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어 정 마담은 “YG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 내가 거물급 인사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 대질심문까지 했는데 YG 사람들은 그 술자리에서 내가 왜 여성들을 불렀는지 모른다고 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앞서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 6월 24일에도 양현석과 조 로우의 관계를 집중 조명했다. 당시 제작진은 조 로우의 입국 첫 날부터 그들이 유명 고기집에서 식사를 하고 정 마담이 운영 중인 가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당시 목격자의 말을 빌려 조 로우 일행이 당초 잡아놓은 숙소가 아닌 YG 직원이 예약해 놓은 숙소로 이동했으며 업소 여성도 함께 묵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목격자은 당시 상황에 대해 “양현석이 정 마담에게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 알아서 가져와’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관계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 유럽 출장에 참여한 한 여성은 “조 로우의 힘이 대단하더라. 저녁 8시면 문을 닫는 매장 문을 다시 열게 하고 마지막 선물이니 마음껏 가져가라더라. 명품 가방과 의상을 잔뜩 들고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해당 보도가 이어지고 의혹이 계속되자 양현석은 YG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지난달 27일 서울 지방 경찰청에서 약 9시간 여의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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