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신입사관 구해령’, ‘비주얼 천재’ 신세경♥차은우의 로맨스 실록(종합)

입력 2019-07-17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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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신입사관 구해령’, ‘비주얼 천재’ 신세경♥차은우의 로맨스 실록(종합)

보기만 해도 훈훈한 비주얼의 소유자들. 배우 신세경과 차은우가 ‘신입사관 구해령’을 통해 풋풋하고 흐뭇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사옥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 박지현 그리고 연출을 맡은 강일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강일수 감독은 “당시 조선 사회는 여자가 과거를 볼 수도 없고, 관직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명의 지혜로운 왕세자의 노력으로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 첫 기획은 7, 8년 전 중종실록에 나온 기록에서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건, 19세기는 조선이 암흑기로 들어가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조선 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으면 했다. 기술 문명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했으면 조선이 변하지 않았을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드라마는 조선의 젊은 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경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면모를 파악해서 선택을 한다. 공교롭게도 흥미롭게 읽었고, 주체적인 여성캐릭터가 있었다. 특별히 이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다른 외적인 부분들도 준비했지만, 조선시대에서 일반적으로 보아서 알고 있던 여성들의 삶과는 다른 면모를 그리는 드라마라서, 이 전에 했던 사극들로부터 좀 자유로운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다. 고정된 관념으로부터 벗어나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차은우는 “전작에 이어 사극이라 걱정과 긴장이 많이 됐다.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맞추면서 조언도 많이 얻었다. 하나하나 성장하고 배워가는 느낌이다. 내가 그려가는 이림이 고독하고 상처받은 인물이다. 어떻게 표현할지는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겠다”라며 “처음에는 이림이라는 캐릭터가 애스러운 면이 있는데, 나중에는 해령이를 만나고 사건을 겪으면서는 멋있고 매력이 많은 친구가 된다. 재밌게 지켜봐달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박기웅은 오랜 만에 사극으로 돌아오며 ‘신입사관 구해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에 사극이 하고 싶었다. 사람이 간사한 게, 사극하면 현대극이 하고 싶고 현대극을 하면 사극을 하고 싶어진다. 근데 마침 사극을 하고 싶었던 찰나에 하게 됐다. 사극 안에서 무게가 있고, 군주라고 일컫는 역할은 내가 처음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또 강일수 감독님이 사극의 대가이시다”라고 말하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차은우는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 “같이 만나고 리딩을 하고 현장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너무 잘 맞는 것 같다”며 “배려도 느껴지고, 옆에서 많이 배울 수도 있다. 구해령이라는 역할에 찰떡이라는 말을 매번 한다. 호흡 너무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에 신세경은 “친한 친구가 전작을 함께 찍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외적인 욕심은 많이 내려놓게 됐다. 그래서 더 편하다”라며 “캐릭터적인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 심기일전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이지훈은 이번 작품에 임하는 것에 대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며 ‘육룡이 나르샤’ 이후 신세경과의 재회에 대해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 열정만 있을 때 세경 씨를 만났는데, 그때도 성숙했고 나를 잘 챙겨주기도 했다. 지금 다시 만나서 너무 좋고 편안하다.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일수 PD는 ‘신입사관 구해령’의 특징에 대해 “여성들의 주장과 권리가 신장되고 있다. 조선은 그런 걸 볼 수 없는 사회였다. 현장에도 여자 스태프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또 굉장히 열심히 일을 한다. 대신에 나는 말도 함부로 못하고 불편하다. 자신의 의견을 제시를 한다. 그 전에는 못 보던 모습이다. 그걸 보면서 조선에 이런 여자 사관이 있었다면, 고루한 대신들도 처음에는 열이 받겠지만 조금씩 변하지 않았을까 했다. 그걸 뚫고 성장하는 사관들의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박기웅은 “악역을 하면 승률이 100%다. 악역 이미지가 강한 걸 알고 있다. 그것과 별개로 이런 바른 역할을 하는 군주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이런 종류의 역할이 들어오면 어떤 이미지로 연기를 해야겠다는 걸 가슴에 품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제안이 들어왔을 때 그대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지상파라고 부담감이 더 있다기 보단, 내가 맡은 캐릭터를 책임감 있게 소화하는 건 다 똑같다. 그래도 막상 마주하니까 좀 더 편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떨리는 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맞다고 생각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주연으로서의 책임감을 말하며 “멤버들도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고, 커피차도 보내면서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신세경은 이번 드라마 속 캐릭터에 대해 “처음에 말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면들을 어떻게 옮기고 그려갈지 고민했다. 구해령이라는 인물이 시대상에 걸 맞는 인물이 아니라, 현대에 있는 나를 조선시대로 옮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림에 어우러지지 않더라고 삐뚤어진 모습이 구해령 자체라고 생각했다. 불협화음처럼 보일 수 있는, 잘 안 어울리는 듯한 그림이 나타내고자 하는 면이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기웅은 타 방송사 드라마들과의 경쟁에 대해 “시간대가 다르기도 하다. 그리고 작품 색깔이 많이 다른 것 같다. 그쪽 작품들이 대충은 어떤 작품들인지 알고 있는데, 우리 작품은 유일하게 사극이다. 색채도 밝기 때문에 이번 시청률은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 분)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 분)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이다. 강일수 PD와 김호수 작가가 ‘솔로몬의 위증’ 이후 다시 뭉쳤다. 오늘(17일) 오후 8시55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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