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손현주·최진혁 ‘저스티스’, 이미 완성형 연기력+흥행 조합 (종합)

입력 2019-07-17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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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손현주·최진혁 ‘저스티스’, 이미 완성형 연기력+흥행 조합 (종합)

연기력은 이루 말할 필요가 없고 흥행까지 보장하는 두 배우 손현주와 최진혁이 만났다. 여기에 연기자로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나나가 힘을 더한다. 세 배우와 시사교양 ‘추적 60분’ 출신 작가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뭉쳤을 때 그 시너지는 어느 정도일까.

KBS2 새 수목 드라마 ‘저스티스’가 첫 방송 당일인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호텔 신도림 그랜드 볼룸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손현주 최진혁 나나 그리고 조웅 PD가 참석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에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 스릴러. 시사 교양 ‘추적 60분’ 출신으로 드라마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경험이 있는 정찬미 작가와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황승기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조 PD는 “인간은 항상 선택의 기로의 놓이지 않나. 옳다고 생각하기도, 후회하기도 한다.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최진혁은 업계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인기 변호사 이태경을 연기한다. 손현주는 극 중 최진혁과 공생 관계를 이루는 범중건설 회장 송우용을 맡는다. 송우용은 현대판 악마 같은 인물. 전개를 거듭할수록 얽혀가는 두 사람의 공조와 갈등이 극의 핵심 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혁은 “항상 ‘재밌는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대본을 정말 재밌게 봤다. 그리고 손현주 선배가 송우용 회장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 어릴 때부터 존경한 선배님과 호흡한다는 게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손현주도 “나도 최진혁이 출연한 ‘황후의 품격’도 챙겨봤다”고 화답하면서 “대본을 볼 때 송우용 회장은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지가 대단히 궁금했다. 알맹이가 탄탄해서 잘 갈 것 같아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호흡은 두 말하면 입 아프다고. 최진혁은 “어릴 때부터 손현주 선배님을 정말 좋아했다. 함께 연기한다는 것 자체로도 영광이다. 현장에서 연기를 하다 보면 ‘정말 많이 연구하고 오셨구나’ ‘계획을 다 짜고 오셨구나’ 라는 게 느껴진다. 더 말하면 입 아픈 정도”라며 “막내 스태프까지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더라. 사람들이 왜 ‘손현주’ ‘손현주’ 하는지 알겠더라. 많이 배웠다. 나도 저런 선배가 되어야겠다 싶더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손현주은 최진혁에 대해 “촬영할 때는 긴장의 텐션을 놓지 않고 있지만 밖에 있을 때는 친동생 같은 느낌”이라며 “최진혁과 함께해서 기분이 되게 좋다. 내가 만질 수 있는(?) 동생이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이들 사이에서 여주인공에는 나나가 낙점됐다. 4월 종영한 ‘킬 잇’에 이어 곧바로 차기작 ‘저스티스’를 결정한 나나. 그가 연기하는 서연아는 명망 있는 법조인 집안의 외동딸이지만 한 번 파고든 사건은 차기대권후보의 아들이라도 결코 봐주지 않는 독종 검사 캐릭터다. 이태경과는 한때 연인이었던 사이다.

나나는 “긍정적이고 밝고 활기찬 에너지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캐릭터가 ‘킬 잇’과 어쩌면 비슷할 수도 있지만 서연아가 살아온 환경과 성격, 만나는 직업군이 전작과 너무나 다르다. 그 부분에 끌렸는데 나만의 색깔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첫 데뷔작이 장르물 ‘굿 와이프’이었고 ‘킬잇’ ‘저스티스’로 장르물을 이어오게 됐는데 특정 장르를 선호하기보다는 모든 장르를 좋아한다. ‘내가 선호하니까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선택한 건 아니고 캐릭터에 욕심이 생겨서 하게 됐다”며 “그 안에서 조금씩은 다른 역할이라 ‘잘 표현하고 싶다’ ‘시청자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진혁의 손현주 사랑 못지않게 손현주와 최진혁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나나. 그는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작품을 하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았다. 한 프레임 안에 찍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떤 점을 배웠느냐”는 질문에 나나는 “두 분 다 집중력이 굉장하시다. 나도 모르게 선배들의 호흡을 따라가게 되더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긴장도 하고 부담감도 느꼈는데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내가 진짜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응원 덕분에 자신감도 조금 생기는 것 같다. 두 선배님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손현주와 최진혁 또한 그런 나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현주는 “영화 ‘꾼’을 잘 봤는데 나나인 줄 몰랐다. 연기에 대한 감정이 풍부하구나 싶었다”며 “‘저스티스’에서 나나를 만나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만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진혁 또한 “생각보다 연기를 잘해서 놀랐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특유의 진중한 톤이 나와서 놀라웠다”며 “나나의 연기에 나도 자극받고 있다”고 거들었다.

끝으로 최진혁은 ‘저스티스’에 대해 “다른 드라마와 차별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상도 배우들도 다 매력 있게 나오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대작 ‘저스티스’는 ‘단, 하나의 사랑’ 후속으로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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