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덕화TV2’ 이덕화 “목숨 걸었다”…진정성 가득 황혼 창업 스토리 (종합)

입력 2019-07-23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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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아내 김보옥 씨도 함께 하는 황혼 창업을 소재로 5060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덕화 TV2-덕화다방’ 기자 간담회가 연출을 맡은 심하원 PD, 배우 이덕화의 참석 하에 진행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심하원 PD는 “시즌1 같은 경우는 이덕화 선생님의 크리에이터 도전기였다면 시즌2는 좀 더 진정성에 집중했다. 마침 김보옥 씨께서 은퇴 후에 카페 창업을 생각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 중이셨다. 이게 더 진정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전했다.

이에 이덕화 역시 “요즘 재밌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또 우리와 비슷한 콘셉트도 많은데 내가 망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사실 난 요리에 대한 관심도 없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생선비늘만 긁고 있지 않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덕화는 “드라마 제작 발표회는 안 나오고 매번 예능에서만 뵙게 돼 민망하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니만큼 목숨을 걸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이덕화는 다방의 공동 사장이나 아내인 김보옥 씨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집안에서 내 서열은 반려견 다음이다. 그래도 늘 아내에게 지려고 한다. 한번 죽었던 사람을 살려낸 사람 아니냐”면서 “아내가 나보다 한 시간이라도 먼저 간다면 그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은퇴 후에 나는 낚시터를 해볼까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는 진지하게 은퇴 후를 고민했던 모양이다. 힘들텐데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도 보고 지금은 중급으로 넘어간 상태”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심하원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5060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그래서 이 시청층의 호기심과 도전 정신을 자극할 만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면서도 “이덕화 선생님은 어느 프로그램을 해도 감동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감동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통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덕화TV2’는 이덕화 김보옥 부부가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산 좋고 물 맑은 북한강에서 새롭게 문을 연 ‘덕화다방’을 중심으로 추억과 낭만을 곱씹고 공감과 소통을 함께 나누는 꿀잼 황혼 창업로맨스다.

사진=KBS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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