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엑스원 조작설→바이나인 결성설…이제야 핫한 ‘프듀X’ (종합)

입력 2019-07-24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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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엑스원 조작설→바이나인 결성설…이제야 핫한 ‘프듀X’ (종합)

방송 당시에는 미적지근하더니 끝나고 나니 더 뜨겁다. Mnet ‘프로듀스X101’이 각종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19일 생방송된 ‘프로듀스X101’ 파이널을 통해 TOP20 연습생들의 미래가 갈렸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그리고 누적 투표 수가 가장 높은 ‘X’로 합류한 이은상까지 총 11인이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의 멤버가 됐다. 이진혁 구정모 금동현 황윤성 송유빈 김민규 이세진 함원진 토니는 최종 탈락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1위부터 2위까지의 득표차인 2만9978표가 3위와 4위, 6위와 7위, 10위와 11위 득표차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 것. 4위인 송형준과 5위 조승연, 13위 금동현과 14위 황윤성의 표차이도 11만9911표로 동일했다. 석연치 않은 수치에 팬들은 제작진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넘어 집단 소송에까지 이르렀다. 일부 팬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다음 주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사기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작 의혹에 의구심이 커지는 만큼 탈락한 멤버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배가 됐다. 팬들이 먼저 가상 그룹 바이나인을 제안했고 서브 그룹 결성을 위한 모금 운동도 진행됐다. 단 며칠 만에 1억원이 모이는 등 이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입증했다. 24일 바이나인이 CJ ENM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결성 및 데뷔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양측은 “그룹에 대한 결정도 나지 않았다.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해당 이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일관하다 24일 밤이 되어서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방송 종료 이후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이며 강조했다.

이들은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글을 마치며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생방송 득표 조작 의혹 관련 ‘프로듀스X101’ 제작진 입장 전문>

<프로듀스X101> 생방송 최종득표수 차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먼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득표수를 공개했습니다.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프로듀스X101>을 성원해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더욱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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