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성폭행 혐의→법정구속’ 강성욱, 공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2019-07-31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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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성폭행 혐의→법정구속’ 강성욱, 공분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구속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채널A ‘하트시그널’에 이어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가,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소식으로 대중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30일 MBN ‘뉴스 8’에서는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구속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자신의 남자 대학 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에서 여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신 뒤 ‘봉사료를 더 줄테니 다른 곳으로 가자’고 말했다. 이후 남자 대학 동기의 집으로 가 함께 술을 마셨다.


여성 한 명이 먼저 집을 떠났고, 이후 강성욱 일행이 돌변했다. 피해자 여성은 그곳을 나가려 했지만 강성욱 일행은 “어딜 가느냐”고 잡았다. 피해자 여성이 “두 명이 이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일행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강성욱은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여성이 꽃뱀”라고 말했고, 피해자 여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고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이 없다“고 설명했고, 특히 강성욱이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한 점도 지적했다. 법원은 강성욱에게 강간 등 치상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고, 강성욱은 선고 즉시 법정 구속됐다. 강성욱은 1심 결과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런 강성욱의 만행이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건, 그가 범행을 저지른 게 ‘하트시그널’ 출연 중이었던 때였기 때문. 뿐만 아니라 강성욱은 지난 2017년 11월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는 등 전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처럼 활동을 이어갔다.


이런 부분에 대해 강성욱이 출연한 프로그램들은 각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고, 이미 1심 선고가 나온 상황에서 앞서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출연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부분이다.

한편 강성욱은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 채널A ‘하트시그널’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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