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강타·오정연·우주안 ‘사랑과 전쟁’ 엔딩은? (ft.입닫은 강타) (종합)

입력 2019-08-03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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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오정연·우주안 ‘사랑과 전쟁’ 엔딩은? (ft.입닫은 강타)

‘사랑과 전쟁’이다.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성의 폭로와 해명이 이어진다. 그런데 정작 남자는 말이 없다. 처음 논란에 대해서만 해명과 파국의 치닫는 스캔들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와 방송인 오정연, 걸그룹 레이디 출신 레이싱모델 우주안(본명 한가은)의 이야기다.

8월 첫 날인 1일부터 시작된 ‘강타 스캔들’의 시작은 우주안의 SNS에서 출발한다. 우주안은 지난달 31일 강타와 함께한 영상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영상 속 강타가 “예쁜 애”라고 하자, 우주안은 “다가가서 뽀뽀하시면 됩니다”라고 화답했다. 역할극을 나누던 두 사람은 뽀뽀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주안은 해당 영상에 ‘#럽스타그램’ 해시태그와 더불어 강타의 SNS 계정도 태그했다. 이후 해당 영상에 대한 관심이 쏠리자, 영상을 삭제했다. 허나 이미 퍼질 대로 퍼진 뒤였다.

결국 이는 ‘강타 스캔들’의 단초가 됐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의심하는 글이 쏟아졌다. 이에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동아닷컴에 “강타와 우주안은 과거 교제했던 사이지만, 끝난 사이”라며 “상대방(우주안)이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두 사람은 ‘현재 진행형’이 아닌 과거에 교제했던 사이라고.

하지만 우주안은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입장을 내놨다. 우주안은 1일 밤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고 힘들게 해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한다. 강타와 나는 교제해오다 지난해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 가는 중 나의 실수로 인해 어제(지난달 31일) 지난해 찍은 영상이 게재해 많은 분의 심려를 끼치고 걱정을 드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부주의로 인해 놀라셨을 강타와 마음 아파하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침묵하던 강타도 처음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이번 일로 관계를 정리했다고. 강타는 “개인적인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난해 결별 이후, 며칠 전인 7월 말경 우주안과 만났다. 이후 연락을 하던 중, 지난해에 결별 전 영상이 실수로 우주안 개인 SNS에 게재되는,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이어 “어젯밤 우주안이 올린 글은 내게 공유한 이후 올린 것이다.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 이미 끝난 인연이므로, 더는 우주안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많은 분에게 나의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썼다.

이후 강타와 입장을 맞추기라도 한 듯, 우주안도 비슷한 맥락의 글을 올렸다. 인연 정리로 입장을 선회한 것. 우주안은 2일 “며칠간 내 실수로 인해 심려와 걱정을 끼쳤다. 기사에 오해가 있어 어제의 피드(글)는 강타와 논의 후 업로드를 했고, 이후 대화 결과 서로의 인연을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했다. 내가 실수로 올린 글 때문에 상처받으신 강타 팬들에게,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할 강타에게도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싶다. 특히 팬들에게 가장 진심으로 죄송하다. 내가 밉더라도 부디 꼭 용서 해주시고 노여움 꼭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이렇게 1차적으로 스캔들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2차전이 시작됐다. 오정연의 폭로였다. 오정연은 2일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년 정도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고 의미심장하게 썼다.

그러면서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문이 일어난다”며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 어렵게 극복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 어제오늘 실검(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떠 있는 두 당사자의 이름을 보니 다시 그 악몽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적었다.

오정연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고도 뻔뻔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잘 수습해서 활동하고 살아가겠지. 최소한의 도리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건 진정 헛일일까”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또 자신이 이런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명확한 이유도 밝혔다. 오정연은 “공인이 아닌 한 여자로서 최대한 담백하게 팩트만 담아 쓴 글이니 태클 사절”이라며 “더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정연의 글은 ‘강타 스캔들’을 언급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정연은 꾸준히 방송 등을 통해 오랜 H.O.T. 팬임을 밝혔다. 따라서 오정연의 글은 강타가 자신을 두고 어떤 여성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음 시사한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 그 여성을 우주안으로 지목한다.

하지만 우주안은 장문의 글로 억울함을 내비쳤다. 우주안은 2일 밤늦게 인스타그램 계정에 “빠른 해명을 해야 오해가 없으실 것 같다. 나는 소속사가 없어서 기사 내줄 사람이 없다. 인스타그램으로만 해명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하다”며 “어떤 분(오정연)이 나를 타깃으로 지목한 부분과 자극적인 단어 선택으로 나와 내 주변인들에게 크게 상처를 주고 계시는 걸 알고 알아 줬으면 한다”고 썼다.

이어 “님(오정연)이 지목하신 그날을 안다. 그날 애니메이션을 방에서 시청 중이었는데 누군가 모자를 쓰고 들어 오셔서 바로 내게 ‘누구냐’고 묻고 ‘언제부터 만났냐’고 물어보고 다그쳐서 나는 ‘만난 지 몇 주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때 당시 내게는 정말 충격과 공포였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무서웠다. 지금 님(오정연)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내가 혹시 소중한 인연을 망친 존재가 되었을까 봐. 그때 당시 4월이었고, 지난해까지 만난 사이라고 본인이 내게 직접 말했다. 현재 진행하는 부분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라 그저 뭔가 못하는 말씀이 있을 수도 있고 해서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으시겠지’ 하며 나도 당혹스럽고 힘들지만, 두 사람이 대화를 잘 나눠 보라고 자리를 조용히 내드린 기억이 있다”고 적었다.

우주안은 “두 사람의 이야기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눴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내가 듣지 않았다. 나도 아주 트라우마로 남은 날이라서 짧지만, 모든 대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난다. 나는 안 그래도 지금 미움과 질타를 많이 받아 괴롭다. 지금까지 님(오정연)의 존재를 모르고, 그날 밤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님(오정연)의 기분에 맞춰져 오늘 갑자기 내가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하는지. 오늘에서야 나는 오히려 님(오정연)이 내 존재를 아셨던 것 같고 이름과 얼굴을 아실 정도면 차라리 내게 따로 연락을 취해 내가 모르는 진실이 있다면, 따로 당시 알려 주시고 대화를 나눴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내게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을 텐데. 제발 내게 근거없이 ‘바람녀’ 프레임 씌우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주안은 “연인을 잃은 아픔은 누구나 존재하고 누구나 똑같이 특별히 지옥 같고 힘든 일 일 것이다. 님(오정연)이 느끼는 감정을 나도 살면서 느껴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 마음을 안다면, 내게 분노를 표출하지 말아 달라. 화가 나더라도 분명하게 그 분노는 내 몫이 아닐 테니까. 나도 그날 너무 무섭고 힘든 날이었다.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바람녀 프레임’을 언급한 우주안이다. 그러나 이내 글을 수정됐다. 오정연과 오해를 풀었다는 점에서다. 우주안은 “(현재 오정연에게) 해명이 된 상태이고, 사생활적인 대화 부분은 오정연 보호와 더는 서로가 오해가 없음에 삭제하겠다”며 “악의적인 보도를 멈춰 달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안에 관해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에 대응할 예정이다. 혹시나 사실이 아닌 기반으로 글이나 기사를 쓰신 분이 있다면 정정해 주길 부탁한다”고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단순한 스캔들이라고 하기에는 사실관계가 복잡하다. 그렇기에 강타의 해명이나 입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강타는 입을 닫는다. 소속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려운지 손사래를 치며 입장을 내놓기를 거부한다. 그사이 쏟아지는 추측은 두 여성에게도 향한다. 강타를 향한 비판을 물론 오정연과 우주안에게도 온갖 추측이 쏟아진다. 그리고 그 피로도는 대중의 몫으로 돌아간다.

왜 강타는 사태 수습에 나서지 않을까. 두려운 것일까. 빨리 종영했으면 하는 이들의 ‘사랑과 전쟁’이 엔딩은커녕 계속 클라이맥스다. 강타의 결단(입장)이 필요하다. 그는 숨을 게 아니라 이 스캔들을 마무리할 의지를 내보여야 한다. 오랫동안 그를 응원했을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편 강타는 우주안과의 스캔들이 처음 불거질 당시 배우 정유미와도 열애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각 소속사는 “강타, 정유미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은 친한 동료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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