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강다니엘 법적 조치…내 최애의 연애 왜 축하가 안될까

입력 2019-08-06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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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트와이스 지효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극성 팬들의 움직임에 칼을 빼들었다. 공식 팬카페에 심경 고백을 한지 하루 만에 도를 넘는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입장을 밝힌 것.

지난 5일 디스패치는 가수 강다니엘과 트와이스 지효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들이 한남동 UN 빌리지 내 강다니엘의 자택에서 비밀 데이트를 즐겼으며 올해 초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 중임을 알렸다.

이 보도에 JYP 엔터테인먼트와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결국 두 사람의 열애를 인정했다. 호감을 가지고 만나는 사이라며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현역 아이돌 스타 커플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당연히 팬들의 마음은 착잡했다. 특히 강다니엘의 경우는 이날 솔로 앨범 초동 판매량이 46만장을 돌파하면서 남자 솔로 신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이 막 알려졌던 것. 여기에 트와이스는 최근 공식 팬클럽 3기를 모집 중이었다. 양 측 팬덤 모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

이런 가운데 좀 더 내상을 입은 쪽은 강다니엘 팬덤이었다.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강다니엘의 굿즈가 무더기로 매물로 올라왔고 기사 내 댓글 역시 “기껏 초동 기록 세워줬더니”, “강다니엘 데뷔만 기다렸는데 그 와중에 연애를 했느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여기에 후속 보도로 이들의 오작교 역할을 한 인물이 임슬옹인 것이 알려지자 SNS 테러까지 이어졌다. 일부 극성 팬들의 원망이 열애 당사자들을 떠나 이들을 소개시켜 준 임슬옹에까지 번진 것.

결국 강다니엘은 공식 팬카페에 심경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그는 “우선 오늘 오전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여러분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을 텐데 너무 늦게 찾아온 건 아닌가 더 걱정이 되네요. 미리 말할 수 없었던 것도, 여러분과 저의 이야기들로만 가득해도 넘쳐날 이 공간에 이런 이야기들을 남기는 것도 많이 미안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강다니엘은 “지금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끔씩은 정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저를 붙잡아 주셨던 건 다른 무엇도 아닌 팬 여러분입니다”라며 “팬 여러분들의 마음을 보듬어 드리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저의 몫이자 제가 해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그 몫을 해내기 위해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겨 왔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는 가수 강다니엘이 되겠습니다”라고 장문의 글로 열애를 인정하고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한편 이와 별개로 강다니엘은 열애설이 불거진 후 이어진 악성 댓글에 강경대응을 발표했다.

그는 6일 소속사를 통해 “허위 사실 유포,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악성 루머 등의 위법적인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게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는 물론, 팬 여러분들 역시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라며 “악성 게시물 작성 및 유포와 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해 악플러들을 향한 경고성 메시지와 강경 대응 방침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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