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초심+새 인물+새 판”…‘삼시세끼’ 이번엔 산촌X女배우(종합)

입력 2019-08-08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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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초심+새 인물+새 판”…‘삼시세끼’ 이번엔 산촌X女배우(종합)

‘삼시세끼’가 농촌, 어촌에 이어 산촌으로 향한다. 또 이번에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일념 하에 그동안 ‘삼시세끼’에서 보지 못했던 여배우들과 함께 이야기를 꾸릴 예정. ‘삼시세끼-산촌편’을 통한 배우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또 다른 매력과 더불어 반가운 게스트들의 등장도 기대를 모은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산촌편’(이하 ‘삼시세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과 제작진 나영석PD, 양슬기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양슬기 PD는 “정선을 꼭 가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니었다. 산촌편을 선택하니 예쁜 산골을 찾다가, 다시 정선을 찾게 됐다”며 “이번에 옛날로 돌아가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세팅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새로운 분들과 새 판을 짜고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농촌, 어촌을 했으니 산촌은 새로운 분들과 새로운 장소에서 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염정아 씨가 어느 날 생각이 나게 됐다. 이서진, 유해진 씨와 촬영을 많이 했는데, 그때 마다 염정아 씨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이서진 씨도 그렇고, 유해진 씨도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때 문득 ‘1박 2일’ 할 때 같이 작업했던 기억도 있었다. 또 기억이 너무 재밌어서, 염정아 씨를 주인공으로 새 시즌을 꾸리면 어떨까 했다. 그렇게 시작하다 보니 자연스레 염정아 씨와 친한 분들을 찾아서 윤세아, 박소담 씨와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소담은 이번 ‘삼시세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염정아, 윤세아에 대해 말했다. 먼저 그는 “(염정아는) 너무 따뜻하고 유쾌하셔서 놀랐다. 선배님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했다”라며 윤세아에 대해서는 “영상들을 많이 봤었다. 춤을 추시는 모습을 계속 봐서, 그 모습을 내 눈으로 꼭 보고 싶었다. 두 선배님의 에너지가 절실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실제로 뵈니까 훨씬 더 유쾌하고 즐거우시다”라고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에서 계속 배우들만 기용하는 이유를 묻자 “예능인들을 기용하지 않는 건 아니다. ‘신서유기’ 같은 프로그램은 예능인 위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마다 진행하고 있는 라인업이 색깔이 각각 있다. ‘삼시세끼’는 차분하고 힐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서유기’는 코믹한 측면이 있다. 제한이 아니라, 그 프로그램의 컬러에 맞는 캐스팅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남성들이 등장하는 ‘삼시세끼’와의 차이점에 대해 “차이는 없다. 다만,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세 분이 유독 그러신 걸 수도 있는데 그들만의 특징 같은 게 있다. 쓸고, 닦고를 굉장히 하신다. 이서진, 차승원, 유해진 씨 중에는 차승원 씨만 그랬다. 근데 이 세 분은 경쟁 같이 쓸고 닦고 하신다. 또 음식을 안 버리신다. 쓰고 남은 자투리 야채들도 다 냉장고에 넣으신다. 나의 기획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재료를 아끼고, 아까워하시는 게 평소 생활의 습관이 아닌 게 싶다. 그게 남성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부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강식당’에서 언급됐던 아이슬란드 촬영에 대해 나영석 PD는 “스핀오프 편이다. ‘신서유기’와 ‘강식당’의 스핀오프다. 현재 촬영 계획을 하고 있다. 방송에 고지된 대로 하면, ‘삼시세끼’ 8회~10회 즈음에 엔딩에 붙여 갈 것 같다. 면밀히 합의 해보고, 안 맞는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근데 같이 해보자고 하시면 그 뒤에 1, 2분처럼 붙여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윤세아는 “하루가 너무 빠르다. 나는 산촌에서 태어나서 가장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 순간순간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정말 머릿속이 깨끗해진다. 이런 게 힐링이구나 싶다. 지금까지 누군가 해줬던 일들이, 일상에서 반복되면서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낀다” “또 내가 반복되는 일들을 좋아하더라. 그래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느낀 점에 대해 말했다. 또 그는 “하루는 언니가 간지럽다고 해서 긁더라.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스멀스멀 뭔가 올라오는 느낌이라 잡아서 봤더니, 벌레를 잡아서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통에 넣더라. 그래서 내가 강해졌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영석 PD는 이번 ‘삼시세끼’의 역할 분담에 대해 “그게 특이점이다. 보통 ‘삼시세끼’를 하면 누군가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분담이 됐다. 근데 여기는 토탈 싸커다. 다 세 명이 우르르 몰려 다닌다. 여기 세 명이 있다가, 저기 세 명이 있다가 한다. 이런 식으로 첫 촬영에서는 모두 함께 진행을 했다. 두 번째 촬영을 하다 보니 조금씩 역할 분담이 생겼다. 염정아가 메인 셰프, 그리고 각각 박소담이 불의 요정, 윤세아가 물의 요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염정아는 “메인 셰프는 말도 안 되지만, 역할은 그렇다. 나 혼자서 조리를 끝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군가 도와줘야한다. 그러면 같이 준비해서 조리만 내가 한다. 동생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음식 하나를 끝내기 어려운 메인 셰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정말 신기한 게, 결과물은 좋았다”라고 말했고, 이에 윤세아는 “굶지 않을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멋있는 만찬이 됐다. 정말 맛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염정아는 “재료가 정말 신선한다. 밭에서 나는 채소를 이용해서 요리를 하는데, 자연이 주는 선물이 정말 큰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PD는 ‘삼시세끼’의 특별한 매력, 차별성에 대해 “음식이나 여행이라는 테마는 우리팀이 가장 중요한 주제로 잡고 있다. 금요일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서 음식과 여행을 테마로한 프로그램이 어쩔 수 없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식당’ 같이) 실제로 손님에게 내놓는 주의를 기울인 음식이 주는 긴장감이 그 프로그램의 특징이라면, ‘삼시세끼’는 ‘우리끼리 먹을 것’이다. 별 것 아닌 식사지만 만족한다. 요즘 세상도 시끄러운데, 누구보다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보단 이건 조금 못해도 미운 맛에 또는 자연스러운 맛에 보는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시세끼-산촌편’은 현실 절친으로 알려진 염정아, 윤세아와 막내로 합류한 박소담이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 새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8월 9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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