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프로환생견 컴백”…‘안녕베일리’ 헨리, 여사친 캐서린과 할리우드 진출 (종합)

입력 2019-08-26 16: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현장] “프로환생견 컴백”…‘안녕베일리’ 헨리, 여사친 캐서린과 할리우드 진출 (종합)

만능엔터테이너 헨리가 영화 ‘안녕 베일리’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인간과 강아지 사이의 따뜻한 유대를 그린 소설 원작 영화 ‘베일리 어게인’의 후속작인 ‘안녕 베일리’는 프로환생견 베일리의 유쾌한 견생 N차 미션을 그린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안녕 베일리’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헨리는 이날 “가족적인 영화다. 사랑스럽고, 따뜻한 내용이다. 주인공은 강아지들이다. 가족 이야기부터 친구사이의 우정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특히 씨제이의 절친 트렌트 역으로 출연해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렀다. 트렌트는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오랜 친구다. 헨리는 17세 소년부터 명문대 출신의 잘 나가는 회사원까지 넓은 연령대와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헨리는 첫 할리우드 진출을 한 데 대해선 “정말 좋은 기회다. 대단한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와서 정말 놀랐다”며 “열심히 했다. 촬영 중간쯤에 지인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맡은 동양인들이 많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깨가 무거워져서 더 열심히 했다.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에겐 내가 연기하는 모습이 많이 낯설 것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헨리를 잊어달라. 아니다. 잊으면 안된다. 잠깐 잊어달라. 감동적인 내용이니까 헨리 말고 트렌트에 더 집중해달라”고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극 중 베일리는 ‘보스독’-‘몰리’-‘빅독’-‘맥스’로 이어지는 4번의 환생을 거치며 이든(데니스 퀘이드)이 자신에게 준 새로운 미션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를 향해 직진한다. 아기 씨제이를 지키는 든든한 보호자 보스독으로 시작하여 발랄함의 끝판왕인 몰리, 혼자 있지만 외롭지 않은 빅독과 직진 본능 큐피트 맥스까지 각양각색의 강아지들로 환생한 ‘베일리’는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지망생이자 베일리의 새로운 미션인 씨제이 역을 맡은 캐서린 프레스콧은 “실제로 마지라는 블독을 키우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났다”며 “함께 작업했던 많은 개들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 중에서도 덩치가 큰 개가 기억에 남는다. 트레이너가 3명이나 된다”고 촬영 비화를 전했다. 헨리 역시 같은 강아지를 언급, “가족들과 살 때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강아지들과 함께 해 좋았다. 다만, 나는 어렸을 때 새를 키웠었다. 나도 캐서린이 말한 개가 기억에 남는다. 꼬리에 맞으면 날아갈 것처럼 큰 아이였다. 전반적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강아지들이 다 귀여워서 연기하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두 사람은 MBC ‘나혼자산다’에서 썸을 타 무지개 회원들과 시청자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따. 실제로 영화를 촬영하면서 헨리는 캐서린 덕분에 연기를 할 수 있었고, 캐서린은 헨리에게 기타 레슨을 받으며 우정을 쌓았다.

두 사람 관계 진전을 묻는 질문에 헨리는 “캐서린이 한국에 오자마자 함께 홍대에 갔다. 다들 캐서린을 알아보더라. 신기했다. 좋았다. 여신이라더라. 정말 캐서린은 얼굴이 작다”라고 데이트 후기를 전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덕분이다. ‘나 혼자 산다’에서 재미있게 즐겼다”고 썸 이상의 관계인지에 대해선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사회자의 끈질긴 질문에 “우리는 좋은 친구 사이다. 캐서린은 여사친이다”라고 수줍게 선을 그었다.


끝으로 헨리는 “따뜻한 영화다. 와우~ 라고 반응해주면 좋겠다. 캐서린과의 호흡도 많이 기대해달라”, 캐서린은 “사랑해요. 코리아. 잘 자요. 노? 반찬”이라고 연습한 한국어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인간과 강아지 사이의 따뜻한 유대를 그린 영화 '안녕 베일리', 조시 게드가 전작 ‘베일리 어게인’에 이어 베일리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맡아 친숙함을 더한다. 오는 9월5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