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날라리’ 선미, 흥의 민족 자극할 음원퀸 “변신 두렵지 않아” (종합)

입력 2019-08-27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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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날라리’ 선미, 흥의 민족 자극할 음원퀸 “변신 두렵지 않아” (종합)

음원 강자, 선미가 컴백한다. ‘사이렌’ ‘누와르’에 이어 이번에도 자작곡을 선보인다. 선미는 신곡 ‘날라리’를 통해 발칙하게 흥겨움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2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선 선미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는 이날 “‘사이렌’ 이후 1년만이다. 당연히 긴장되고 걱정된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신곡 ‘날라리'는 지난 3월 진행된 북미와 멕시코 투어 중에 영감을 얻어 작업한 선미의 자작곡이다. 선미는 태평소를 부르는 또 다른 말인 '날라리'를 '난 Naughty', 'Captain', '날라' 등의 가삿말로 다채롭게 변형했다. 강렬한 태평소 가락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만의 흥겨움을 더했다.

선미는 “이전 곡들이 무거우면서 신나는 비트였다면, ‘날라리’는 발칙하고 신난다. 대중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신곡을 소개, “월드투어 멕시코 공연에서 멕시코의 흥겨움을 제대로 느꼈었다. 갑자기 날라리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검색을 해보니 ‘태평소’라고 불리기도 하더라. 흥 하면 대한민국 아니겠나. 그렇게 연결돼 작업을 했다”라고 비화를 추억했다.

이어 “‘날라리’의 메타포가 나비다. 나비가 얽매였던 과거 허물을 벗고 마지막에는 떨어질지라도 높이 올라가고 싶다. 첫 걸음이 아닌, 첫 움직임이니 나를 따라와달라”며 “결국에는 나의 이야기다. 조금 슬프다”라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슬픔’과 관련해 선미는 월드투어를 언급, “국내 여성 솔로 가수로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해 나가고 싶다”고 각오했다. 실제로 선미는 전세계 18개국 규모로 투어를 하는 가수다. 국내 여성 솔로 가수 중에선 독보적인 규모다. 선미는 “처음에는 무서웠다. 16개 곡을 소화해야하는 부담감이 컸었다. 하지만 투어를 하면서는 각국 팬들이 내 노래를 부르고 내 이름을 외쳤다. 투어를 하길 잘했다 싶었다. 시야가 넓어졌다”고 경험까지 공유했다.

‘사이렌’ ‘누와르’에 이어 ‘날라리’까지 선미의 자작곡은 사랑 이야기보다는 자아에 집중한다. 선미는 “사랑 이야기가 병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며 “요즘 사람들이 많이 아파보인다. 자아 불안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스스로에게 했던 것처럼 보듬어주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실제로 자아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있다. 충고, 조언을 한다기 보다는 아픔을 알아주고 공감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본다”라고 자작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특히 선미는 독보적인 선미의 노래를 일컫는 이른바, ‘선미팝’이라는 애칭에 대해 "장르 구축 측면에서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나의 색깔과 나의 음악을 계속 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그러면서“변화와 강점 부각 사이에서 고민한다. 나는 아티스트적인 모습과 대중성 사이에 있는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이유”라며 “변화의 순간이 느껴질 때가 있다. ‘날라리’가 그 시점이다. 다음 앨범이 나올 예정인데, 또 다른 변화일지도 모른다. 모험이다. 대중들이 판단할 부분이지만, 변화를 망설이거나 두려워하진 않는 편”이라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렸다.

선미의 신곡 '날라리'는 오늘(27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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