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영의 어쩌다] 성준·임지연·백성현 ‘모히또’ 올해도 못 본다? 2년째 편성 표류

입력 2019-08-28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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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임지연·백성현 ‘모히또’ 올해도 못 본다? 2년째 편성 표류

방송사 편성은 사실상 올해도 힘들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 ‘모히또’(극본 이시온 연출 장지규)에 관한 이야기다.

‘모히또’는 마이너스 상속자인 재벌 3세와 악착같이 돈을 모아도 늘 잔액 부족인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7년 10월 모든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편성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벌써 2년째다. 그동안 여러 채널과 편성을 논의했지만, 결과는 불발이다. 문제는 올해도 편성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이다. 이미 주요 채널은 하반기 라인업을 완성하고 내년 상반기 라인업을 구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2년이나 묵은 ‘모히또’가 방송사들에 매력적으로 보일 리 없다.

결국 OTT(Over The Top) 시장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허나 당장 OTT 업체를 통해 방영 기회를 얻더라도 홍보할 배우는 없다. 2년간 편성이 미뤄지면서 배우들이 각자도생에 나선 것. 먼저 남자 배우들은 늦은 입영을 택했다. 남자주인공인 성준은 지난해 12월 현역 입영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백성현 역시 2017년 11월 해양 의무경찰로 먼저 입대해 올해 전역을 앞두고 있다.

여주인공인 임지연은 오랫동안 안방 복귀작을 고심하던 끝에 최근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 연출 김근홍 심소연)에 출연 중이다. 사실상 주연 배우 3인방이 모두 당장 ‘모히또’ 홍보에 투입될 수 없는 상태다.

이러는 사이 ‘모히또’는 올해는 물론 내년 라인업에도 언급되지 않은 채 사장된 작품으로 전락할 위기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출연료 미지급 등의 분쟁은 없다는 점이다. 이미 출연료 정산을 마친 상태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

한 배우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다행히 출연료 정산은 끝났다. 다만, 작품이 언제 오픈되는지 알 수 없다. 2년간 기다렸지만, 아직도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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