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생활밀착형 인권극”, 이요원X최귀화 ‘달리는 조사관’ 通할까 (종합)

입력 2019-09-09 14: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생활밀착형 인권극”, 이요원X최귀화 ‘달리는 조사관’ 通할까

‘인권’을 다룬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극본 백정철 연출 김용수)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이요원, 최귀화,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 김용수 PD 등이 참석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 인권에 대해 다루며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과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자극한다. 피할 수 없는 도덕적 판단, 딜레마의 순간을 끊임없이 마주하며 진정한 해결을 찾아가는 조사관들의 고군분투는 통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용수 PD는 “‘달리는 조사관’은 ‘베이비시터’ 이후 3년 만에 하는 작품”이라며 “‘달리는 조사관’은 말 그대로 조사관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인권위원회를 다룬 원작을 토대로 각색한 작품이다. 인권증진위원회라는 가상의 기관을 통해 그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법원에서 판결이 났지만,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이들, 정상적인 입법 절차를 모르는 분들의 진정을 도와주는 게 인권증진위원회라는 곳에서 하는 일이며, 이 작품이 다루는 부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인권 문제를 다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군 문제, 노동자 문제, 경찰의 인권문제도 다룬다. 군 의문사 이야기도 다룰 예정이다. 그런데 생활밀착형 인권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고민했는데 그게 드라마와 조화를 이루는 게 고민이었다. 다양하게 다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암동 복수자들’, ‘욱씨남정기’ 등에서 ‘사이다 캐릭터’를 연기한 이요원은 “작품에 대한 관련 보도에 ‘사이다’라는 단어가 들어갔기 때문에 ‘욱씨남정기’와 비슷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조금 다르다. ‘욱씨남정기’에서는 뭔가를 바꾸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조사관이라 내가 뭔가를 크게 바뀌지 않는다. 역할상 있는 그대로를 가지고 조사문을 작성하는 캐릭터다. 캐릭터 특유의 감정을 넣기 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김용수 PD와 호흡에 대해서는 “‘베이비 시터’를 감명 깊게 봤다. 김용수 PD님과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이런 장르물로 만나 내심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줄곧 악역 이미지가 강했던 최귀화는 이번 작품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최귀화는 “영화에서는 악역도 하고 선량한 역도 했었다. 그런데 악역만 부각되는 거 같아 속상하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선한 캐릭터를 맡아 굉장히 기대한다”며 “선과 악을 외적으로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도 중요한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말투나 행동은 거칠지만 누구보다 인간미를 갖고 있는 인물을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요원과 호흡은 물음표를 나타낸다. 포토타임부터 행사 중간에서 보여진 두 사람의 분위기는 ‘아직 친하지 않다’ 또는 ‘사이가 좋지 않다’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 여러 포인트에서 발견됐다. 이에 두 사람은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에 해명했다. 이요원은 “(최귀화와) 연기 호흡은 잘 맞는다. 다만 촬영하면서 느낀 서로의 성향은 반대다. 그런 ‘케미’가 우리 작품에서 오히려 잘 어우러진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다. 그래서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최귀화 역시 앞서 이요원과 친하지 않다는 말을 정정했다. 최귀화는 “(이요원은) 너무 아름답고 나보다 한참 선배다. 현장에서 내 부족함 것을 많이 느낀다. 드라마가 익숙히 않아 오류도 범한다. 그런 점에서 이요원이 많이 잡아준다.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 솔직히 반전 매력을 지녔다. 개인적으로도 좋더라. 그리고 사실 친하다. 작품을 위해 안 친해지려고 노력하다는 거다. 오해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알 수 없는 관계다. 그런데도 작품이 지향하는 바는 인권을 다루고 그 안에서 통쾌함과 공감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배우들의 미묘한 관계를 떠나 작품이 보여주는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어필될까. ‘달린다’는 표현처럼 재미를 향해 달려갈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첫 방송이 주목된다.

‘달리는 조사관’은 1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