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범인도피 혐의’ A씨, 왜 ‘아는 동생’ 노엘(장용준) 대신했을까 (종합)

입력 2019-09-10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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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범인도피 혐의’ A씨, 왜 ‘아는 동생’ 노엘(장용준) 대신했을까 (종합)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장용준)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를 인정했다. 이에 그를 대신해 스스로 운전자라고 주장한 A씨의 행동 배경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동승자 1명을 태우고 흰색 벤츠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엘. 그와 동승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모두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사고 당시 경찰이 출동했을 때 노엘과 동승자 모두 자신들이 운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 30대 남성 A씨가 뒤늦게 나타나더니 스스로 운전자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A씨만 경찰서로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에 대해 확인 조사에 들어가자 노엘은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노엘과 동승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노엘의 음주운전뿐 아니라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과속 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노엘은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서도 부인하다 뒤늦게 인정했다. 노엘의 변호를 맡은 이상민 변호사는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의자(노엘)는 사고 후 1~2시간 있다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밝혔고, 피해자에게도 당시 운전자라고 밝혔다.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와는 합의했다.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했다. 사고 당시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 ‘1000만원을 주겠다’ 등의 말을 한 사실은 없다”며 “(모친이)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변호인이 위임받아 합의했다”면서 장제원 의원 등의 개입설도 부인했다. 뺑소니 혐의도 부인했으며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와 관련해서는 “(경찰에) 전체를 다 제출했다”고 전했다.

A씨의 정체에 대해서는 “의원실 관계자나 소속사 관계자, 다른 연예인이 아니다. 의원실과는 무관하고, 피의자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친구다. 말 그대로 아는 형”이라고 설명했다.

A씨도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다. A씨는 이날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노엘과의 구체적인 관계, 바꿔치기 관련 대가 여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노엘(장용준)이 장제원 의원을 언급했냐”는 질문에서는 “(그런 적) 없다”고 대답했다.

3시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마포경찰서를 나온 A씨는 “대가성 부탁이 있었나” “장제원 의원과 통화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말했다. 이외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음주운전 사고 이후 노엘은 활동을 중단했으며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아버지 장제원 의원 역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한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장)용준이는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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