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세븐틴 “다크 승부수”…확장된 세계관 ‘독:Fear’ (종합)

입력 2019-09-16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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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세븐틴 “다크 승부수”…확장된 세계관 ‘독:Fear’ (종합)

다크 세븐틴이 등장했다. 그동안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등을 통해 청량함을 표현했던 세븐틴은 “독을 품고 준비했다”며 어두운 내면을 무대 위에서 펼쳐낼 예정이다.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선 세븐틴의 정규 3집 ‘An Od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에스쿱스는 이날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돼 뜻깊고 영광이다.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승부수라고 생각하고 독기를 품었다. 만족해주길 바란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정규 3집 ‘An Ode’는 새로운 세계로의 확장을 꿈꾸며 도전을 예고했던 디지털 싱글 ‘HIT’과 연장선 상에 있는 앨범이다. ‘Ode(시)’를 통해 화자가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듯 세븐틴 또한 그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내 ‘세븐틴이 보내는 선율’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에스쿱스는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도 멤버들끼리 의논을 많이 했다. 곡 수가 많아 회의도 길어졌다. 하지만 만족도가 높다”고 자체 제작돌다운 면모를 나타냈다.


특히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통찰과 고뇌를 통해 성장한 세븐틴의 완성형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타이틀곡 ‘독:Fear’은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 기반의 R&B 장르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의 감정을 ‘독’으로 표현했다. 완벽한 완급 조절의 퍼포먼스가 더해져 세븐틴만의 치명적이고 절제된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

멤버들은 “새로운 모습”을 강조, “킬링파트를 하나만 뽑기보다는 멤버 각자의 서사, 전체를 다 봐달라”고 설명했다. 또 우지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하지만 우리 내면의 어두움, 두려움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일부러 변신을 꾀했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데뷔 5년째에 변신하는 것이 두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곡에 그대로 감정을 녹여냈다. 두려움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앨범이다”라고 콘셉트 지향점을 덧붙였다.

그룹은 “두려움과 어둠을 마시는 포즈가 있다. 이 부분의 퍼포먼스를 주의 깊게 봐달라. 독에 취해서 냄새를 맡는 듯한 모습이다. 현대 무용가가 다듬어 준 몸짓이다”라고 직접 춤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선공개 된 ‘HIT’를 비롯해 ‘거짓말을 해’, 위로가 되어준 상대에게 고마운 감정을 표현한 세레나데 ‘Let me hear you say’, 청량함 가득 담긴 세븐틴의 청춘찬가 ‘Lucky’, 행복한 감정의 순간을 담아낸 ‘Snap Shoot’, 일본 싱글 앨범 타이틀 번안곡 ‘Happy Ending’ 등 단체곡과 더불어 퍼포먼스 유닛의 ‘247’, 보컬 유닛의 ‘Second Life’, 힙합 유닛의 ‘Back it up’부터 버논, 조슈아, 준, 디에잇으로 구성된 새로운 믹스 유닛의 ‘Network Love’까지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에 전반적으로 참여한 11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그 중 준은 “퍼포먼스 유닛의 이번 노래는 이전과 달리 감성적이다”, 호시는 “이전 퍼포먼스 유닛 곡과 내용이 이어지는데 ‘247’은 그 시리즈의 완결판이다”라고 수록곡을 소개, 앨범 전체의 완성도를 자신했다.


끝으로 승관은 “독을 품긴했는데 멤버들이 1등을 목표로 하진 않더라", 에스쿱스는 “활동 끝날 때마다 우리끼리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후회없이 멋있게 활동했다고 느끼면 좋더라. 그것 자체가 목표다”, 민규는 “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세븐틴이 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세븐틴의 새 앨범은 오늘(16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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