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미모+로코♥ 케미’(종합)

입력 2019-09-30 1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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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미모+로코♥ 케미’(종합)

배우 장동윤의 여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원작 웹툰의 확장판으로,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동윤과 함께 김소현, 강태오 그리고 정준호의 케미까지,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분간 휴식기를 갖게 된 KBS 월화드라마는 ‘녹두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2층 그랜드볼룸에서는 KBS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동휘 감독은 “임진왜란 직후를 배경으로 과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마을에 비밀이 있고, 그 속의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드라마다”라고 드라마의 내용에 대해 설명한 뒤 “몇 달 동안 굉장히 노력을 했는데,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티저가 공개되며 여장 남자의 모습을 선보인 장동윤. 장동윤은 “외모적인 부분은 살을 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감독님이랑 분장팀에서 애를 써주셨다. 여장을 했을 때 어떻게 차별점을 둘까 생각했을 때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물론 여자가 저음인 경우도 있지만, 차이가 있어야했다. 너무 하이톤으로 희화화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 중간점을 찾는데 상의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휘 감독은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해 “분량이 16부작 미니를 채우기에 짧다는 게 고민이었다. 그래서 드라마만의 설정을 추가했다. 인물도 10명 이상, 드라마만의 캐릭터를 추가해 16부작이 꽉 차게 준비했다. 웹툰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1회가 방송되는데, 1회가 전녹두가 과부촌에 들어가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그 감정을 쫓아가신다면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김소현은 여장 남자로 화제를 모은 장동윤의 외모에 대해 신경이 쓰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남자가 여장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나도 새로웠다. 현장에서도 녹두가 더 예쁘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더 예뻐 보여야 한다거나, 외모에 신경 쓰지 않았다. 사내아이처럼 뛰어다니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캐릭터가 아니라 그런 걸 신경을 덜 쓰려고 노력했다. 원작 속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원작 속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에 대해 “동주와 비슷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세심하지 못한 부분들이 닮기도 했다. 불같은 성격이 나에게도 있는 것 같다. 성격적으로는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외모적으로는 단발머리 등으로 해서 동주와 많이 닮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정준호는 “장동윤은 처음에 실물을 보고 여장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을 했다. 실제로 여장을 하고 났을 때 ‘저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을까’ 싶었다. 본인이 많이 노력을 했을 것 같다. 선배로서는 잘 변신을 했다, 밥값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소현 씨랑은 같이 촬영한 부분이 많이 없다. 옆에서 지켜보니 두 주인공의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 소현 씨 만의 풋풋한 매력이, 김소현 만의 매력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들 사이에 강태오 씨가 어떤 매력으로 다가갈까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다이어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살을 뺐다기 보다, 몸무게의 변화는 거의 없다. 체지방이 많이 빠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젖살이 빠졌다. 볼살이 콤플렉스였는데, 조금씩 빠진 게 있는 것 같다”라며 “그리고 여장을 했을 때 생각과 말을 하다 보니 외모가 따라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 장동윤은 “나와 소현 씨의 케미가 중요해서, 감독님과 리딩을 많이 했다. 어떤 톤으로 이 신을 재밌게 살려볼까라는 것들을 많이 (이야기)했다. 은근히 액션신도 많이 나와서 액션신도 준비를 많이 했다. 훈련 받는 느낌으로 몇 달간 준비했다”라고 회상했다.


김동휘 감독은 ‘녹두전’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인 ‘녹두’ 역할에 장동윤을 캐스팅한 이유에 EOG “‘녹두전’을 준비하면서 남자주인공 캐스팅에 대해 우려를 많이 들었다. 고민이 많았다.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봤다. 그 와중에 동윤 씨를 만났을 때, 만나자마자 ‘이 친구다’라는 느낌을 바로 받았다. 연기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출자로서 고민했던 게 목젖을 CG를 해야 하나 부담이었는데, 동윤 씨가 목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보자마자 ‘이 친구다’라는 걸 단번에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동휘 감독은 ‘녹두전’ 이후로 KBS 월화드라마가 휴식기를 갖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동휘 감독은 “월화드라마가 없어진다는 게 충격적이었고, 내가 하고 있는 드라마가 올해의 마지막 드라마가 된 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가능하면 우리 드라마가 잘 돼서 이런 드라마 휴식기 없이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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