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예상불가 컨버터블 음악예능…류호진의 ‘수요일은 음악프로’ ft.RM♥ (종합)

입력 2019-10-02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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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예상불가 컨버터블 음악예능…류호진의 ‘수요일은 음악프로’ ft.RM♥ (종합)

전현무 김준호 존박 김재환, 대체 무슨 조합일까. 각각 토크 예능과 버라이어티 예능과 음악 예능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 이들이 정체불명의 새 예능 프로그램에 한데 모였다. 매주 바뀌는 포맷 아래 변하지 않는 건 오직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내세웠다는 것. 음악을 중심으로 매주 다양한 구성을 선보이는 ‘수요일은 음악프로’가 오늘 첫 선을 보인다.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류호진 PD를 비롯해 전현무 존박 김재환이 참석했다. 김준호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류호진 PD가 오래 꿈꿔온 음악 예능으로 다양한 명곡들과 함께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매회 달라지는 포맷을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호진 PD는 “음악 예능을 하고 싶었는데 막상 기회가 없었다. 지금이 아니면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했다. 음악 예능은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어 부담도 있었지만 도전했다”고 밝혔다. tvN 이적 후 첫 연출작으로 ‘수요일은 음악프로’를 선보이는 그는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회사에 손실을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매주 포맷이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음악과 출연진의 구성. 류호진 PD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출연진으로 섭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나 합리적이면서도 사적이었다. 먼저 전현무는 음악 예능을 오래 성공적으로 해온 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형이기도 해서 마음이 놓이더라. 김준호는 내가 애정하는 형이자 가장 잘 웃음을 뽑아내는 분이라 기대를 가지고 캐스팅했다”며 “존박은 인정받는 보컬리스트면서 요즘 예능도 잘하고 있지 않나. ‘우리동네 예체능’의 인연이 있는데 같이 일하고 싶었다. 김재환은 젊은 보컬리스트 중에서 정말 사랑하는 아티스트라 섭외했다”고 밝혔다.

막상 출연진들 구성했지만 출연진조차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전현무는 “‘1박2일’도 있고 ‘무한도전’도 있고 ‘비긴어게인’도 있다. 류호진 PD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류호진 PD와 촬영 전에 두 번 미팅을 했는데 아무 설명을 안 하고 ‘잘해보자’는 이야기만 하더라. 두 번째 녹화까지 마쳤는데도 진짜 뭐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되게 영리한 PD 같다. 음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을 보면서 명석한 PD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출연진끼리도 세대와 장르가 다양하다. 모두 공감하고 같이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했는데 다 같이 들으면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요즘 핫한 온라인 탑골공원처럼 우리가 구심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뭐야’라고 한 건 다 대박이 났다. ‘히든싱어’도 시즌5까지 했고 ‘응답하라’도 ‘나 혼자 산다’도 대박이 났다. 내 감을 믿는다. 이 프로그램도 중박은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존박은 “음악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기분 좋게 합류했는데 이런 음악 프로그램인 줄 몰랐다. 그런데 되게 재밌더라. 평소 안 해온 리얼리티가 있는 예능이라 설렜다”며 “포맷을 모르기 때문에 출근하면서 신 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김재환은 “사실 나에게는 PD님이 어떤 분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첫 고정 예능이라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첫 고정 예능이라 정말 뜻깊고 의미 있었다. 함께해서 영광”이라며 “다만 첫 녹화를 마치고 느낀 건 ‘체력적으로 준비를 해야겠다’였다. 예능을 세게 하는 건 처음이라 촬영하고 나서 타격이 있었다. 약도 챙겨먹어야겠다 싶더라. 몸 관리를 하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출연진도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컨버터블 음악 예능 ‘수요일은 음악프로’. 류호진 PD는 “매주 내용이 달라진다.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이냐고 물어보면 나도 딱 대답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음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원곡을 맥락에 맞춰서 들을 수 있게 매주 다른 구실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달라”면서 “치열한 경연이나 놀라운 가창력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우리는 편안하고 다양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재환은 “워너원 멤버들 가운데 게스트로 섭외하고 싶은 건 윤지성 형이다. 되게 예능을 잘한다”고 말했다. 존박은 “나랑 친한 사람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보고 싶은 가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악동뮤지션과 이하이 그리고 이소라를 꼽았다.

전현무는 과거 tvN ‘문제적 남자’를 함께했던 방탄소년단 RM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RM이 ‘형이 하는 프로그램에 꼭 한 번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제적 남자’는 쉬는데 이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수요일은 음악프로’에 나와 줬으면 좋겠다. 우리 프로그램은 포맷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든 가능하다. 먹방도 가능하다. 음악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며 “RM이 많이 바쁘지 않나. 제작진도 출연진도 모두 RM의 스케줄에 맞출 테니 RM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된다. 제발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회에는 유세윤 김풍 황보라가 첫 게스트로 나서는 가운데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오늘(2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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