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도망다니다…정태수 아들 검거, 父도 12년째 행방 묘연

입력 2019-06-22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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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아들 검거

22년 도망다니다…정태수 아들 검거, 父도 12년째 행방 묘연

정태수 아들 정한근 씨가 해외 도피 도중 두바이에서 체포됐다.

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는 오늘(22일) 오전 3시 35분 두바이에서 출발한 국적기에 탑승했다. 오후 12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 정한근 씨가 국적기에 오르자마자 구속영장이 집행됐다.

정태수 아들 정한근 씨는 회사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하고 스위스로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1998년 6월 해외로 도피해 22년째 잠적했다. 검찰은 2008년 9월 정한근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횡령 혐의로 불구속했다.

한편, 정태수 회장 또한 12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는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다가 2002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후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 중이던 2007년 출국해 자취를 감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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