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지 범인 검거…“성범죄 사건해결 충분한 선례 되길”

입력 2019-08-07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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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지 범인 검거…“성범죄 사건해결 충분한 선례 되길”

유튜버 꽁지가 고속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뒤 가해자를 잡는 모습까지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꽁지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꽁지는 일 때문에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했다고 밝히며 그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이게 진짜 인지 파악하고 싶어 눈을 천천히 뜨자 손과 몸을 치우는 게 확실히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꽁지는 "너무 수치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지만, 저는 이 사람을 확실히 잡고 싶었다. 그래서 잠꼬대를 하는 척했다. 15분 정도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하자 손이 안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며 "바로 그 사람의 손을 잡고 남자에게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꽁지는 휴게소에 정차한 버스에서 내린 뒤 성추행 가해 남성에게 사과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가해 남성은 “제가 미친놈이다, 남에게 이런 짓을 한 적 없었다”라고 잘못을 빌고 있다. 하지만 꽁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꽁지는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예비 범죄자들에게는 강한 경고를, 피해자 분들에게는 위로와 도움이, 성범죄 사건해결에는 충분한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을 공개한 이유도 함께 덧붙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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