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6언더폭풍샷…“2승앞으로”

입력 2009-08-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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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넵스마스터피스1R공동선두…오지영21위등해외파예상밖부진
우승에 목말라 있는 안선주(21·사진·하이마트)가 폭풍 샷을 몰아치며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안선주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더 클래식 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8개를 골라내,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최혜정(25·카스코)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나선 안선주는 15번홀까지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6번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면서 주춤했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근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나머지 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대회가 많았다. 하지만 이전보다 볼 컨트롤 능력이 향상돼 2, 3 라운드에서 무너지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마스터피스 같은 큰 대회에서는 우승하고 싶다”고 안선주는 말했다.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그린과 긴 러프, 제주도 특유의 기상 등으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대회 시작과 동시에 선수들이 몰아치기에 성공하면서 2라운드부터 뜨거운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상위권 그룹도 일대 혼전 양상이다. 이정은(21·김영주골프)과 김보경(23·던롭스릭슨)이 선두그룹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임지나와 정혜진 등 5명의 선수가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제주의 낯선 환경 탓인지 해외파 선수들은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

배경은(24)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동갑내기 오지영(21·마벨러스웨딩)과 박인비(21·SK텔레콤)는 서희경(23·하이트)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하이원컵SBS채리티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과 다승 랭킹 1위를 달리는 유소연(19·하이마트)은 이븐파(공동 31위)를 기록했다.

관심을 모은 한국계 비키 허스트(19)는 코스 적응에 실패하면서 5오버파 77타로 공동 92위에 그쳤다. 이글과 버디를 1개씩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3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서귀포ㅣ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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