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경기 패배와 감독 교체 후유증 이겨낸 승리

입력 2019-01-10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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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일 바레인전서 1-0 승리해
동남아국가 중 아시안컵 첫 승
1승1패로 16강행 가능성 높여

태국이 감독 교체와 충격 패배의 후유증을 딛고 일어섰다.

태국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1-0으로 격파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도에 1-4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이후 감독이 교체되는 등 고초를 겪은 태국은 1승1패를 마크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바레인은 1무1패가 돼 다음 라운드 진출에 고비를 맞게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태국이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했다. 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공격을 절적하게 봉쇄하면서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으로 득점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내용면에서도 인도전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태국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잡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볼은 바레인 수비수의 몸에 튕겨 굴절됐다. 이게 오히려 더 좋은 찬스로 이어졌다. 볼은 쇄도하던 태국의 차나팁 송크라신 쪽으로 떨어졌다. 차나팁 송크라신은 왼발로 직접 슛을 시도해 바레인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실점을 허용한 바레인은 적극 공세에 나섰으나 태국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태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도 간헐적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2~3번의 좋은 득점 찬스가 있었지만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알 아인(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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