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이 유리하지 않나” 류중일 감독의 안으로 굽는 팔

입력 2019-08-20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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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 스포츠동아DB

“홀드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올해 신인투수 정우영(20)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류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정우영의 소식을 전했다.

정우영은 올해 데뷔한 신인투수로 LG의 전반기 약진에 큰 힘을 보냈다. 42경기에서 4승 4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12를 기록해 중간계투에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6일 어깨 염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장기간 1군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신인왕 페이스를 줄곧 유지했으나 1군 이탈로 인해 경쟁자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9)에게 한때 바통을 넘겨주는 듯했다. 그러나 원태인이 최근 연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둘의 신인왕 경쟁이 다시 뜨거워졌다.

류 감독은 “정우영이 아무래도 더 유리하지 않나. 홀드를 많이 하면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 본다. 원태인은 승수를 쌓아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즉각적인 필승조 기용에 있어서는 말을 아꼈다. 류 감독은 “조금 지켜봐야 한다.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기용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대전에서 삼성 김한수 감독은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또 다른 신인왕 후보인 원태인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원태인은) 아직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부진했는데, 21일 경기에서는 만회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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